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혜택과 공공 금융, 키즈 상품 등 다양한 고객들을 잡기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를 선점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이용자 확보를 위한 차별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저금통에 '혜택' 더했다
8일 카카오뱅크는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저금통 위드 그리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저금통 위드 그리팅'은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기 상품을 혜택으로 구성했다.
카카오뱅크가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저금통 위드 그리팅'를 출시했다 /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가입은 내달 3일까지 가능하며 만 14세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저금통이 없는 고객이라면 카카오뱅크 내 '저금통'을 먼저 개설한 뒤 가입하면 된다. 이 중 '자동모으기' 기능을 설정할 경우 인공지능(AI)이 다음 주 잔액을 예측해 매주 토요일 오전 1000원에서 1만원까지 추가로 저축해준다.
혜택은 내달 10일까지 누적 저금 횟수 및 금액에 따라 최대 3단계로 구성된다. 저축 1회 성공 시 '허니옐로닭강정 100원 쿠폰'을, 누적 3회 저축 성공 시 '1만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누적 저축액이 5000원을 넘으면 '5000원 할인 쿠폰’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번 상품은 '브랜드저금통' 시리즈 11번째 상품이다. '브랜드저금통'은 계좌 속 1000원 미만 잔돈을 모아 자동으로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저금통'에 제휴사 혜택을 더한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이 외에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전달하고자 '파트너적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6주 적금', '한달 적금'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모임통장'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포켓'을 출시해 여행 혜택을 확대했으며, 앱테크 서비스 '돈 버는 재미'에도 제휴를 통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그리팅'과 브랜드저금통 제휴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 생활과 맞닿은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공 금융, '토스'와 함께
토스뱅크는 한국은행과 연동해 공공 금융 서비스 확립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 연동을 통한 국고수납대리점 자격을 취득, 국고 환지급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국고 환지급의 경우 국세 환급금 등 국가기관이 고객에게 지급하는 금액을 고객 계좌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업무다.
토스뱅크가 국고수납대리점 자격을 취득했다 / 사진=토스뱅크 제공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2024년부터 고객들이 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 국세와 관세, 경찰청 범칙금, 과태료, 특허 수수료 등 국고금 고지서를 조회 및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국고수납대리점 자격 취득은 기존 고객 납부 경험에 더해 국고금 업무 처리 기반을 한국은행 직접 연동 방식으로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기존 국고금 납부 서비스에 이어 국고 환지급 업무까지 수행, 공공 금융 인프라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객은 국세청, 관세청, 법원 등에서 국고금 환급 및 지급을 신청하거나 세금 환급 관련 플랫폼을 이용할 때 토스뱅크 계좌를 환급 계좌로 등록할 수 있다. 또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등 국고금 성격의 지급금도 토스뱅크 계좌로 수령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일상 속 자주 마주하는 공공 금융 서비스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금 납부부터 환급금 수령까지 토스뱅크 계좌의 활용 범위를 넓혀 생활금융 계좌로서의 편의성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국고수납대리점 자격 취득은 토스뱅크가 한국은행과 직접 연동해 국고금 업무 처리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세금 납부와 환급금 수령 등 일상 속 공공 금융 서비스를 더 쉽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아이 첫 통장? '케이뱅크'에서
케이뱅크는 '마이키즈 통장'과 최대 연 7.5%의 고금리를 지닌 '마이키즈 적금'을 출시하며 미성년 고객까지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키즈 통장'은 만 14세 미만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본인의 휴대폰으로 아이 명의의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직접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스크래핑을 통해 가족관계가 확인될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계좌 개설과 함께 부모와 자녀는 '마이키즈 서비스'에 자동 가입된다. 부모는 자녀 계좌를 실시간으로 조회·관리할 수 있으며 자녀도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 있을 경우 직접 계좌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가 '마이키즈 통장'과 '마이키즈 적금'을 출시했다 / 사진=케이뱅크 제공
특히 자녀의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이체 한도 설정 기능'을 도입했다. 부모가 자녀의 이체한도를 1만원 단위로 한도를 조정할 수 있어 자녀가 안전한 범위 내에서 스스로 금융 거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비스 화면을 자녀 사진으로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자녀가 여러 명일 경우 각각 계좌를 탭 형태로 제공해 한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함께 출시된 '마이키즈 적금'은 고객 니즈를 반영해 가입기간을 1년부터 최대 5년까지 1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녀의 입학, 졸업 등 장기적인 자금 계획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리는 가입기간에 따라 기본 연 3.0~3.5%가 적용된다. 전체 가입기간의 3분의 2 이상 납입 시 연 4%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7.5%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가능 연령도 만 17세까지로 설정해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만 14세 이전 마이키즈 통장 개설하고 만 17세 이전 5년 만기 적금에 가입할 경우 자녀가 만 22세가 될 때까지 고금리 혜택을 기반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마이키즈 서비스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금융 자산을 관리하며 자연스럽게 경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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