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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공룡 OTT의 행방은?…티빙·웨이브, 합병 진전있나

현재 티빙 지분은 CJ ENM이 48.85%, KT스튜디오지니가 13.54%, 젠파트너스앤컴퍼니 13.5%, SLL중앙 12.7%, 네이버 10.7%로 구성된다. KT 측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합병 절차가 순탄히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KT는 현재...

국내 공룡 OTT의 행방은?…티빙·웨이브, 합병 진전있나

티빙-웨이브, 합병 절차 3년째 진행 중…주주 동의서 난관

KT 대표 교체로 탄력 받을까…콘텐츠 상호 공급 등 시너지 확대

티빙, 웨이브 CI. [사진=각 사]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하면서 국내 공룡 온라인동영서비스(OTT)의 탄생이 예고됐지만, 더딘 속도로 진행되며 합병 절차 진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질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토종 OTT 업체들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다른 OTT 업체들의 반격이 절실해지는 상황이다.

2일 아이지에이웍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27만명, 쿠팡플레이 832만명, 티빙 733만명, 웨이브 376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압도적인 MAU로 1위를, 쿠팡플레이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OTT 시장 판도 바꿀까…주주 동의서 난관

티빙과 웨이브의 MAU를 살펴보면, 단순 계산으로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MAU는 1109만명이 된다. 기존에 두 OTT를 모두 구독하는 이용자들은 제외되면 MAU는 줄어들겠지만, 토종 OTT의 존재감을 확대하면서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티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병' 카드를 선택했고,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주주 동의 절차에서 난관이 생기면서, 합병 수순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에 주주 동의 절차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티빙의 주주인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속도 있는 합병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티빙 지분은 CJ ENM이 48.85%, KT스튜디오지니가 13.54%, 젠파트너스앤컴퍼니 13.5%, SLL중앙 12.7%, 네이버 10.7%로 구성된다. KT 측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합병 절차가 순탄히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KT는 현재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합병에 쉽게 동의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IPTV가 OTT의 등장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있기 때문에 합병 동의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이달 KT의 대표이사가 교체되면서 회사의 전체적인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합병 수순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KT는 박윤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티빙-웨이브, 4월 1주차 신작 및 화제작 라인업. [사진=티빙]

◇티빙-웨이브, 시너지 극대화 지속

티빙과 웨이브는 그간 두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왔다. ▲CJ ENM 영화·tvN 드라마 등 주요 콘텐츠 웨이브 공급 ▲결합상품 및 광고요금제(AVOD) 출시 ▲두 회사 간 오리지널 콘텐츠 상호 공급 등을 진행해왔다. 두 회사의 콘텐츠 경쟁력을 결합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결합 상품, 오리지널 콘텐츠 상호 공급 등으로 선택지를 넓히면서 신규 가입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콘텐츠 풀이 더 다양해지고 탄탄해지면서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두 회사의 시너지 전략을 지속될 예정이다. 웨이브는 새 대표에 이양기 CJ ENM OTT경쟁력강화TF장을 선임하고, 티빙과 웨이브 두 회사의 경쟁력 높이기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합병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 티빙의 모회사 CJ ENM과 웨이브의 모회사 SK스퀘어가 OTT 서비스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025년 6월에는 공정위의 조건부 합병 승인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 동의라는 합병 절차는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KT 대표 교체 등으로 향후 전략 재검토 등 변화가 생길 수는 있겠지만, 주주 간 협의가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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