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여성팬. AFP연합뉴스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 중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지분 매각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절감을 위해 스포츠 후원 전반을 축소하는 방안을 들여다보는 양상이다.
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탐사보도 매체 코렉티브는 폭스바겐그룹이 계열사 아우디와 포르쉐를 통해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 지분 8.3%와 슈투트가르트 지분 10.4%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구 관련 광고 및 후원 예산도 함께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폭스바겐은 2009년 9000만 유로(약 1589억 원)를 투자해 바이에른 뮌헨 지분을 확보했으며 2023년에는 4500만 유로(약 795억 원)를 들여 슈투트가르트 지분을 인수했다. 슈투트가르트 지분이 매각될 경우 그룹 계열 경영컨설팅업체 MHP의 이름을 딴 홈구장 ‘MHP 아레나’의 명칭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독일 축구계를 대표하는 후원 기업으로 독일 국가대표팀과 분데스리가 여러 구단을 후원하며 매년 1억 유로(약 1769억 원)가 넘는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다.
다만 그룹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와 아우디 본사가 위치한 잉골슈타트 구단에 대한 지원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볼프스부르크는 1945년 폭스바겐 공장 직원들의 축구팀으로 출발한 뒤 현재까지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구단이다.
다만 지분 매각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축구 후원을 축소하거나 철수할 경우 광고 효과가 얼마나 감소할지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65만 7000명의 직원 중 10만 명을 감원하고 공장 4곳을 추가 폐쇄하는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계획을 오는 9일 그룹 감독이사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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