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입센상’ 역대 최연소
“연극에 대해 계속 질문할것”
공연예술가 겸 연출가 구자하(42·사진)가 ‘연극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입센상을 받았다. 아시아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이다.
국제입센상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구 연출가는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과 함께 상금 250만 크로네(약 3억5800만 원)를 받았다. 구 연출가는 “연극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우리는 누구의 목소리를 아직 듣지 못하고 있는지 계속 질문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입센상은 노르웨이 출신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을 기려 2007년 제정됐다.
구 연출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예술대에서 동시대 연극 석사 과정을 밟았다. 현재 벨기에 공연예술기관 캄포(CAMPO)의 협력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 ‘하리보 김치’ 등 작품에서 밥솥과 같은 일상 소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포착하며, 정체성 문제를 다뤄왔다.
잉리 로렌첸 국제입센상 심사위원장은 “구자하는 이데올로기와 플랫폼의 관습을 뛰어넘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며 “그의 작품을 관람하면 질문을 안고 극장을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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