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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연주 LIG그룹 장녀, 팔란티어 재직 속 협력 확대 주목 [인물 포커스]

콘텐츠와 마케팅 중심 경력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이동했다. 다만 최근 LIG넥스원과 팔란티어의... 특히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고담(Gotham)'을 통해 전장과 각종 센서 데이터를 통합...

구연주 LIG그룹 장녀, 팔란티어 재직 속 협력 확대 주목 [인물 포커스]

구연주 LIG그룹 장녀. 사진=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홈페이지

LIG넥스원과 팔란티어 간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구연주 LIG그룹 장녀의 팔란티어 재직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업 협력 확대와 맞물려 그룹 총수 일가의 인재 이동까지 이어지면서 그 배경과 의미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각) 팔란티어와 통합방공망 및 무인체계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아우르는 통합방공망과 임무 유형별 무인 플랫폼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며 LIG넥스원의 무기체계 기술과 팔란티어의 데이터 솔루션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구본상 LIG그룹 회장 장녀 구연주씨가 팔란티어에서 근무 중인 사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구 씨는 지난해 5월 팔란티어 한국법인에 입사해 'Deployment Strategist(실행 전략 담당)'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무는 데이터를 조직의 의사결정에 반영해 실제 운영에 적용하는 역할이다.

앞서 구 씨의 팔란티어행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언급돼 왔다. 구 씨는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영화·TV 제작을 전공한 뒤 스턴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고 이후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기획 업무를 수행해 왔다. 콘텐츠와 마케팅 중심 경력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이동했다.

다만 최근 LIG넥스원과 팔란티어의 협력 관계를 고려하면 단순한 경력 이동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구 씨가 팔란티어서 맡은 직무가 일정 부분 양사 협력과 관련된 분야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그룹 내 역할과의 연결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이 같은 해석의 배경에는 방산 산업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방산 경쟁력은 개별 무기 성능을 넘어 데이터 기반 운용 능력으로 확대됐다. 다양한 무기체계와 센서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통합하고 이를 실시간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고담(Gotham)'을 통해 전장과 각종 센서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이를 실시간 의사결정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제공해 온 기업으로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LIG넥스원도 2024년 8월 국방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팔란티어와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아울러 지난해 5월에는 팔란티어가 투자한 방산 AI 기업 쉴드AI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드롭 탑재 유도탄을 납품하기도 했다. 무인체계와 정밀유도무기, AI 데이터 플랫폼이 결합되는 형태의 생태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협력은 무기체계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LIG넥스원이 관련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구 씨의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일종의 '경영 수업'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그룹 핵심 계열사와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다. 특히 구 씨는 LIG 지분 37만3604주(0.76%)와 LIG넥스원 지분 360주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그룹 내 역할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LIG그룹 관계자는 "개인 경력과 관련해 별도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장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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