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FC서울이 ‘교체 카드’ 문선민의 선제골과 골키퍼 구성윤의 페널티킥 선방쇼를 묶어 강원FC와 무승부를 기록, 잔여 K리그1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10년 만이자 통산 7번째 별을 달았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애초 강원을 이기면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던 서울은 이날 비겼지만 승점 67(20승7무6패)을 확보, 같은 시간 2위 울산HD가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겨 승점 51(15승6무12패)을 얻는 데 그치면서 ‘16점 차’를 유지해 우승을 확정했다. 잔여 5경기에서 서울이 모두 패하고, 울산이 모두 이겨도 승점을 뒤집을 수 없다.
서울은 초반 강원의 압박과 연계 플레이에 고전했다. 킥오프 33분까지 한 차례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강원이 모재현 등을 앞세워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서울은 전반 34분 손정범이 첫 슛을 시도하며 반격했는데 전반 45분 강원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흔들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강원 서민우의 슛을 제어하다가 유니폼을 잡아챘다. 이동준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그러나 서울엔 구성윤이 있었다. 키커 김대원의 오른발 슛을 절묘하게 몸을 던져 저지했다. 모재현의 리바운드 슛마저 블로킹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후이즈 대신 교체로 들어간 문선민을 통해 고대하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2분 역습 때 안데르손의 전진 패스를 받은 문선민은 페널티박스 정면까지 드리블한 뒤 물러선 수비를 보고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을 갈랐다. 서울 선수들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동작의 세리머니를 하며 자축했다.
그러나 강원은 저력이 있었다. 7분 뒤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대원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강준혁에게 패스했다. 그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서울 골문 구석을 갈랐다.
강원은 후반 26분 최병찬이 또다시 위협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하는 등 서울을 거세게 압박했다.
후반 30분엔 문전 혼전 중 흐른 공을 강준혁이 노마크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서울은 후반 39분 클리말라가 크로스 상황에서 노마크 헤더 슛을 때렸는데 골대를 맞고 물러났다. 상암벌에 탄식이 흘렀다.
결국 양 팀은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은 같은 시간 울산이 승점 3을 얻는 데 실패하면서 무승부에도 조기 우승을 확정, 3만 홈 팬과 자축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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