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 맥(Mac) 사용자들을 겨냥한 전용 AI 앱을 개발하며 데스크톱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미 맥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오픈AI와 앤트로픽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은 19일(현지시간) 소비자 대상 베타 테스트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맥용 ‘제미나이(Gemini)’ 앱 초기 버전을 비공개로 배포했다.
이번 테스트는 일반 사용자 피드백과 버그 수집을 통해 정식 출시 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단계다. 현재 버전은 “핵심 기능만 포함된 초기 빌드”로, 정식 출시 때는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내부 코드명은 ‘야누스(Janus)’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맥 사용자들은 제미나이를 웹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테스트 버전이지만, 이번 앱은 생성 AI 기능을 폭넓게 지원한다. 이미지, 영상, 음악 생성은 물론, 표와 차트 작성, 수학 계산과 정보 분석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웹 검색 기능과 이전 대화 참조 기능도 포함돼 맥락을 이해한 응답이 가능하다.
또 사용자 맞춤화 기능과 문서 분석 기능도 제공되며, 특히 파일 업로드 및 분석 기능이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기존 웹 기반 사용 방식보다 실제 업무 흐름 속에서 AI를 활용하는 편의성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평이다.
이번 앱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데스크톱 인텔리전스(Desktop Intelligence)’다. 이는 제미나이가 사용자의 화면 맥락과 다양한 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예를 들어 캘린더나 문서, 기타 애플리케이션의 정보를 읽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이는 개인 맞춤형으로 작동하는 '퍼스널 인텔리전스'와 흡사한 것으로, 사용자의 화면 정보와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의 응답 정확도와 맥락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활성화했을 때만 작동한다.
이는 제미나이를 AI 챗봇을 넘어, 운영체제 전반과 긴밀하게 연동되는 OS 수준의 AI 비서로 확장하려는 시도에 따른 것이다.
현재 맥 환경에서는 이미 챗GPT와 클로드 등 경쟁 서비스들이 전용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구글은 이번 맥 전용 앱 출시를 통해 접근성과 생산성을 개선하고, 사용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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