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통학회 제95회 학술발표회 개회식이 17일 교통 분야 학계·연구기관·공공기관·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주 행사장인 강릉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전인수 기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교통서비스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교통 분야 전문가 700여 명이 강릉에 모였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주 행사장에서 대규모 학술행사가 열리면서 세계총회 운영을 미리 점검하는 무대도 마련됐다.
대한교통학회 제95회 학술발표회가 17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AX와 피지컬 AI 시대의 교통 모빌리티’를 주제로 학계와 연구기관·공공기관·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AI 기반 교통·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미래항공모빌리티(UAM), 교통안전 등 미래 교통기술과 정책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회장 직무대행이 17일 제95회 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이 새로운 교통서비스와 시민 생활, 관련 산업에 미칠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인수 기자
19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이번 학술대회는 기술 개발 자체보다 AI와 자율주행이 새로운 교통서비스와 시민 생활, 관련 산업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AX와 피지컬 AI 관련 특별세션만 25개 이상 마련됐고, 분야별 전문가와 젊은 연구자들이 지식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코어 세션’도 새로 운영됐다.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교통서비스가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어떤 산업 생태계를 만들 것인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논의가 미래 교통의 변화 방향을 구체화하고 연구와 현장을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17일 대한교통학회 제95회 학술발표회에서 AI 시대의 광역교통 정책과 미래 모빌리티 발전 방향에 대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전인수 기자
개회식에는 김중남 강릉시장과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 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 교통 분야 주요 기관장이 참석했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ITS 세계총회 주 행사장인 강릉컨벤션센터에서 교통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를 먼저 치른다는 점에서 사실상 현장 리허설의 의미가 있다”며 “AI와 첨단 교통기술을 시민 생활과 연결하고, 중소도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ITS 모델을 강릉에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중남 강릉시장이 17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교통학회 제95회 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 행사를 ITS 세계총회 개최를 앞둔 현장 운영 경험을 쌓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인수 기자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광역철도와 도로, 광역버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환승센터 등 교통망 확충과 함께 새로운 이동서비스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학계의 연구 성과와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AI 시대의 교통·모빌리티가 국민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는 이제 자동차가 이동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데이터, 에너지를 연결하는 첨단 모빌리티 기반시설로 바뀌고 있다”며 “자율주행과 스마트 물류, AI 교통관리 기술을 현장에서 시험하고 학계의 연구 성과가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AX와 피지컬 AI 시대의 교통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대한교통학회 제95회 학술발표회 개회식이 17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대도시권 광역교통혁신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인수 기자
학술대회에서는 강릉의 ITS 운영 사례도 공개됐다. 강릉시는 도시정보센터를 중심으로 교통량과 시간대별 변화, 주변 교차로 흐름 등을 통합 분석하고 실제 교통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는 누적 7235건 운영됐고 평가 결과 평균 도착시간이 13분에서 5분으로 단축됐다. 스마트 횡단보도 운영 평가에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횡단하지 못한 보행자가 136명에서 47명으로 6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학 강릉시 ITS추진과 주무관은 “교통 데이터를 단순히 모으는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정책 결정과 시민서비스에 활용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앞으로 AI가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서비스와 연결하는 도시정보센터로 고도화하되 안전과 예외 상황에서는 사람이 개입하는 운영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한교통학회 제95회 학술발표회가 17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교통 분야 학계와 연구기관, 공공기관, 산업계 관계자들이 개회식에 참석해 주요 연설을 듣고 있다. 전인수 기자
다음 달 19~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ITS 세계총회 준비 상황도 소개됐다. 조직위원회는 90개국 6만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회식 발표 당시 70개국 3180명이 등록했고 국내 2144명, 해외 1036명으로 집계됐다. 전시장은 해외 37개, 국내 72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고 434개 전시부스 판매도 완료됐다. 자율주행차 탑승 등 실내외 기술시연과 학술세션·전시·드론쇼 등도 준비되고 있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강릉컨벤션센터에서 학술·연구 발표와 특별세션 등을 이어간다. 강릉시는 세계총회 주 행사장에서 실제 행사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다음 달 대규모 국제행사의 동선과 시설 운영,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 주요 기관장과 전문가들이 17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교통학회 제95회 학술발표회 개회식에 참석해 미래 교통정책과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전인수 기자
김중남 강릉시장이 17일 대한교통학회 제95회 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에게 강릉의 ITS 구축 현황과 오는 10월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인수 기자
대한교통학회 제95회 학술발표회 참석자들이 17일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주 행사장인 강릉컨벤션센터에 모여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17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교통학회 제95회 학술발표회 개회식에 교통 관련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미래 교통·모빌리티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17일 대한교통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총회의 행사 구성과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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