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국세와 연동해온 교육교부금을 55년 만에 개편하는 안을 발표했는데요.
교육계는 개편을 강행하면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학생 수가 40명 줄었지만, 학급은 1개 늘었습니다.
방과 후 돌봄 교실을 찾는 학생도 더 많아졌습니다.
[이은정/초등교장협의회 대변인 : "(학교가) 지식 전달 교육 기관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교육, 보육하는 기관이 되고 있는 거죠."]
이처럼 학생 수가 준다고 교육 수요까지 주는 건 아니라는 게 교육계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는 2016년보다 87만 명 줄었지만, 학교는 300여 곳, 교원은 9천 명가량 늘었습니다.
인공지능과 다문화 학생 교육 등 새로운 예산 수요가 늘고 있다고 교육계는 말합니다.
[현승호/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운영비가 절반이 되지 않습니다. 급식실도, 통학버스도, 아이들을 지키는 사람도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
정부 개편안대로라면, 당장 내년에 최대 20조 원가량의 교육 교부금이 삭감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각 시도 교육감들은 교육 자치와 재정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교부금 개편이 교육 재정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거란 입장입니다.
교부금이 2030년까지 연평균 5.2% 오를 걸로 추산된다며, 안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최교진/교육부 장관 : "교부금이 전년도 교부금보다 줄어들 경우 그 차액을 국가가 반드시 보전하도록 법률에 명시하겠습니다."]
교원단체 등은 정부가 의견 수렴도 소홀히 했다며, 단체행동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김동언/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최창준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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