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4일 본청 시청각실에서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기부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북 교육 현장에 ‘작은 세계’가 들어온다. 독일·필리핀·우간다 등 14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교실을 찾아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하는 교육기부 활동에 나서면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4일 본청 시청각실에서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기부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교육기부단은 퇴직 교직원과 지역 전문가,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인적 자원이 학교 현장을 찾아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올해는 개인 기부자 54명과 외국인 유학생 19명 등 총 73명이 위촉됐다.
특히 전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14개국 출신 유학생 19명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학교를 방문해 자국의 문화와 언어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같은 활동은 교과서 중심의 간접 경험을 넘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사람을 통해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제 교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산어촌 학생들에게는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개인 기부자들은 축구·풋살, 사물놀이, AI·로봇 탐구, 진로·직업 탐색, 환경·생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과정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교육기부단은 이달부터 유치원과 초·중·고, 대안학교 등을 순회하며 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지역 내 우수 인적 자원을 적극 발굴해 학생들에게 보다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밖 자원을 교실 안으로 끌어들여 공교육의 밀도를 높이고, 민·관·학이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구축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정기 권한대행은 “교육기부단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경험과 재능이 학교 교육과 만나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교육기부 활성화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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