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시작하는 근현대건축 답사…‘헤이!모던시티’
국가유산청, 광주·대구·부산 등서 ‘근현대건축 문화유산 투어’
2026년 10월 11일(일) 16:00
옛 전남도청과 5·18민주광장. <광주일보DB>
5·18의 기억이 남아 있는 광주와 독립운동의 정신이 흐르는 대구, 옛 장터와 생활의 흔적이 남은 영덕, 여러 문화가 뒤섞여 도시의 변화를 보여주는 부산, 권력의 공간이 시민의 공간으로 바뀐 대전까지. 도시마다 다른 근현대의 기억을 건축과 거리에서 따라가 보는 답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24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와 영덕, 부산,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2026 근현대건축 문화유산 투어 헤이!모던시티’를 진행한다. 회차별 40명 선착순 모집, 참가비 무료.
이번 프로그램은 개항기 이후 도시 곳곳에 남은 근현대 건축물과 공간을 직접 찾아가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는 현장 답사다. 각 지역에서 전문가 강연을 들은 뒤 주요 건축유산을 걸으며 해설을 듣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일정인 광주에서는 ‘저항과 기억이 새겨진 도시’를 주제로 5·18 관련 공간을 돌아본다. 전남대 건축학부 주상훈 교수가 ‘5·18 기념공간의 형성 과정’을 주제로 강연하고, 참가자들은 전일빌딩245와 국립5·18민주묘지,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 등을 답사한다.
다른 도시에서도 지역의 역사와 건축을 연결한 답사가 이어진다. 대구(11월 7일)에서는 독립운동과 근대건축을 주제로 근대역사관과 계성학교, 선교사주택 등을 찾고, 영덕(11월 14일)에서는 소금상가, 신발가게, 구 영해언론인협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사가 남은 근대 공간을 둘러본다.
부산(11월 28일)에서는 백제병원과 차이나타운, 텍사스거리 등을 중심으로 원도심의 변화를 살펴보고, 대전(12월 12일)에서는 옛 충남도청과 도지사 공관 등을 찾아 과거 행정과 권력의 공간이 오늘날 시민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을 짚는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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