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원도심 문화예술인 연대’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하며 문화예술의 미래를 모색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날 단체는 공공발제를 통해 지역 문화정책과 창작환경 등을 논의했다. /문화예술인연대 제공
광주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고 지속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문화예술인들의 연대가 출범했다.
광주 원도심 문화예술인연대(빛고을 르네상스 연대)는 지난 1일 광주 동구 리아트센터에서 ‘아시아 문화예술 거점도시 광주의 미래’를 주제로 공론장을 열고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 문화예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직접 지역 문화정책과 창작환경, 국제교류,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비롯해 전남도청, 전일빌딩245,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예술의거리 등 광주 원도심에 밀집한 문화자산을 연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문화공간이 존재하지만 이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생태계는 아직 충분히 구축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문화도시의 경쟁력은 시설보다 사람과 창작활동에서 비롯된다며 광주가 지닌 역사성과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도시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에 나선 신도원 예술감독은 ‘빛고을 르네상스를 위한 제안-아시아 문화예술 거점도시 광주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예술가 중심의 창작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그는 원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동창작공간과 레지던시 확대, 예술인 참여형 일자리 창출, 실력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AI와 미디어아트, 공연예술, 시각예술, 전통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융복합 문화생태계 조성과 국제교류 확대를 통한 아시아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 필요성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예술의거리와 ACC를 중심으로 한 문화벨트 조성 방안이 논의됐다. 김병택 작가는 예술의거리와 ACC, 원각사, 금호시민문화관 등을 연결하는 문화관광축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최재영 광주동구예술작가회장은 청년 예술인과 중장년 예술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창작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문재선 예술감독은 광주가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제교류 네트워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여자들은 지역 예술인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와 예술 현장 중심의 문화행정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 원도심 문화예술인연대 발족식도 함께 열렸다. 연대는 앞으로 예술의거리 활성화와 원도심 문화예술 거점 네트워크 구축, 국제교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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