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호 영입 인재’ 발표…재보선 준비
‘전략 공천’ 원칙…내부 교통정리 난항
전재수 사퇴 미루고 보선 연기 주장에
정청래 “꼼수 없다…사퇴하고 공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1차 인재영입식에서 전태진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신속하게 ‘1호 영입 인재’를 발표하면서 재·보궐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저녁 위성곤·문대림 의원이 경쟁하고 있는 제주지사 결선 결과가 발표되면 전국 16곳 광역단체장 공천이 모두 마무리된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재보선 모든 지역구에 공천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되면 (재보궐 선거 후보를) 신속하게 공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지선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전날 인재영입식을 열고 ‘영입인재 1호’로 울산 출신 전태진 변호사(55)를 발탁했다.
학성고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3기로 법무법인 정세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 현재는 법무법인 동헌 대표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전 변호사는 민주당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상욱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울산 남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인재영입 1호를 시작으로 당장 다음 주부터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하며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부터 공천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재보선이 확정되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총 13곳이다.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관심이 쏠린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을 비롯해 경기 안산갑·하남갑, 인천 계양을·연수갑, 충남 아산을·공주부여청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군산김제부안을, 광주 광산을, 울산 남갑, 제주갑 또는 제주 서귀포 등이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민주당은 재보선까지 남은 물리적인 시간 등을 고려해 전 지역 ‘전략 공천’을 원칙으로 세워둔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 지도부는 일부 지역구에 대한 내부 교통정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송영길 전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경쟁하는 인천 계양을을 둘러싼 고심이 깊다. 정치권에선 정 대표가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송 전 대표에게 인천 계양을을 내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송 전 대표는 광주 광산을과 인천 연수갑, 경기 하남갑 등에서 공천이 거론되기도 했다.
정 대표가 삼고초려 중인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도 부산 북갑 출마에 대한 최종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면서 지도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하 수석이 청와대 잔류를 선택할 경우 다른 후보의 전략적 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 수석은 다음 주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을 수행한 뒤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정 대표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직 사퇴 시기를 이달 30일 이후로 늦출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당 일각에서는 하 수석의 결단이 늦어지면서 한 전 대표 등의 당선을 막기 위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사퇴 시점을 늦춰서 6·3 지방선거 때 부산 북갑 보선을 치르지 말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전날 서울역 인근 노숙자 보금자리인 ‘만나샘’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꼼수를 쓰지 않겠다”며 “국회의원들은 사퇴하고 (보선) 공천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오는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해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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