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만원대 5G·보안 강화·AI 인프라 확대 추진
과기정통부 로고./과기정통부
| 서울=한스경제 박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통3사 대표와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신뢰 회복과 요금제 개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9일 과총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가 SKT, KT,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T와 KT 신임 대표 취임 이후 부총리와 통신3사 수장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 자리다.
배 부총리는 작년 해킹 사태를 언급하며 “이통사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무거워졌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보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침해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또한 오는 2027년 시행 예정인 디지털포용법 개정에 맞춰 침해사고 발생 시 상담·피해 신고 체계 구축 등 대응 방안 마련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데이터 이용을 기본권으로 보는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가 공감을 표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 출시와 고령층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 등 요금제 개편도 추진된다.
통신 품질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와 이통3사는 지하철 와이파이를 LTE에서 5G로 고도화하고 고속철 통신 품질을 개선하는 등 대중교통 환경에서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AI 분야에서는 이통사 플랫폼과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서비스 개발 협력과 함께, AI 데이터센터(AIDC) 및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확대 필요성이 강조됐다. 정부는 관련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재난 대응 체계 강화도 논의됐다. 정부는 산불·화재 등 대형 재난 발생 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통신3사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 가능성과 관련해 통신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 대응도 당부했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재확인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 부총리는 “간담회를 정례화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 시대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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