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의 접착기관인 가근의 구조와 특징. 포스텍 제공
■ 포스텍은 황동수 환경공학부·시스템생명공학부·융합대학원 교수팀이 멍게의 부착기관인 가근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멍게의 체내 수중 접착 물질 전달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공개됐다. 연구팀은 멍게가 접착 단백질을 액체 단백질로 분비하는 대신 금속 이온과 결합해 나노미터 크기의 고체 입자로 만든 다음 세포 안에서 단단히 포장해 운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노입자가 세포 밖으로 분비되어 가근 표면에 도달하는 순간 입자 구조가 재편되면서 접착 단백질이 활성화됐다. 홍합의 접착 전략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교수는 "바다숲 조성이나 해조류 양식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초기 부착 문제였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가근 접착 시스템의 원리를 이해하게 됐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생태계 복원, 나아가 식량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성락경 수리과학과 교수가 22일 한국물리학회가 수여하는 '2026 백천물리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양자장론과 끈이론에서 기존 계산만으로 풀기 어려운 비섭동 현상에 기계학습을 적용해 국내 이론물리 연구의 폭을 넓히고 국제 협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 교수는 "기계학습과 인공지능(AI)은 앞으로 기초과학 연구가 수행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 doi.org/10.1073/pnas.252666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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