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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연 보고 와인 마시고 한우 굽고…영천서 4개 축제 동시 개막

깊어가는 가을, 영천강변공원에 공연 소리가 울려 퍼지고 한약과 와인 향, 고소한 한우 굽는 냄새가 축제장 곳곳에 퍼졌다.

공연 보고 와인 마시고 한우 굽고…영천서 4개 축제 동시 개막

문화예술·한방·와인·별빛한우 한자리

4일까지 영천강변공원서 체험·공연 이어져

▲ 2일 영천문화예술제 읍면동 장기자랑에서 동부동 주민들이 디스코장구 시범을 보이고 있다. 권오석 기자

깊어가는 가을, 영천강변공원에 공연 소리가 울려 퍼지고 한약과 와인 향, 고소한 한우 굽는 냄새가 축제장 곳곳에 퍼졌다.

문화예술의 흥과 한방의 건강, 와인의 풍미, 영천별빛한우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2026 영천공동축제’가 2일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막을 올리고 사흘간의 축제 여정에 들어갔다.

영천시는 올해 제52회 영천문화예술제와 제24회 영천한방축제, 영천와인페스타, 별빛한우구이축제를 동시에 열어 강변공원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꾸몄다.

축제 첫날인 2일 오전 9시 본무대에서 읍면동 장기자랑을 시작으로 강변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른 시간부터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방문객들은 행사장을 둘러보며 가을 나들이를 즐겼다.

▲ 2일 영천문화예술제 줄다리기 경기에서 임고면 주민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문화예술제에서는 문화원 축하공연과 제기차기·투호·줄다리기 등 민속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함께 웃고 응원하며 축제장에 활기를 더했다.

전시장에는 수석·분재·서예 등 160여 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았고 축제 기간에는 전국 풍물·난타 경연대회와 품바 페스티벌 등으로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축제장을 찾은 김모 씨(47·대구)는 “한 곳에서 공연도 보고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았다”며 “주말 아이들과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2일 영천한방축제장에 시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북적이고 있다. 권오석 기자

한방축제장에는 건강을 챙기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K-MEDI 건강체험존에서는 대구한의대 한방 무료 진료와 AI 뇌파 측정, 수면·피톤치드 웰니스 체험, 한방 족욕제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한방 무료 진료소 앞에는 남녀노소 방문객들이 진료를 기다리는가 하면 한방 장터와 전통 한방 먹거리 체험장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60대의 한 방문객은 “평소 한방 진료에 관심이 있었는데 무료로 체험하고 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며 “지인들과 함께 와서 건강도 챙기고 축제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고 소감을 전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축제장의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으며 와인페스타와 별빛한우구이축제장에도 사람들이 몰려들며 강변공원 곳곳은 나들이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 2일 영천문화예술제 읍면동 장기자랑에서 신녕면 행복동호회 회원들이 국학기공 시범을 보이고 있다. 권오석 기자

영천지역 11개 와이너리가 참여한 와인페스타에서는 무료 시음과 판매가 이어졌다.

축제장에는 와인 애호가들이 생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영천 와인의 특색을 살피는가 하면 와인클래스와 나만의 와인 만들기, 버스킹 공연은 젊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산에서 친구들과 온 30대 이모 씨는 “영천 와인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여러 와이너리의 와인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색다르다”며 “강변에서 음악을 들으며 와인을 즐기니 가을 나들이 분위기가 제대로 난다”고 말했다.

별빛한우구이축제장에서는 384석 규모의 대형 야외 구이식당이 운영됐다. 영천별빛한우를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한우를 굽기 시작했다.

▲ 2일 영천와인페스타 홍보대사가 방문객들에게 영천 와인을 홍보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영천 시민 최모 씨(55)는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를 강변에서 지인들과 함께 좋은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좋고 여러 축제를 한곳에서 즐기며 강변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특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낮에는 공연과 체험, 저녁에는 와인과 한우가 축제장의 풍경을 바꿨다. 서로 다른 네 개 축제가 한 공간에서 펼쳐지면서 방문객들은 강변을 오가며 영천의 문화와 맛을 한꺼번에 즐겼다.

▲ 영천와인페스타 홍보대사들이 오디셋이 복장으로 방문객들에게 와인을 홍보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축제는 4일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6시에는 왕평 이응호 선생을 기리는 ‘제30회 전국 왕평가요제’ 본선이 열리며 전유진, 박상철, 박남정, 김예진 등이 출연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이번 공동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농특산물과 음식, 문화자원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영천시는 오는 9일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보현산별빛축제를 열어 가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 2일 영천와인페스타에 방문객들이 ‘미지니’ 가수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 2일 영천한방축제장 대구대 한방 무료 진료소에 시민과 방문객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권오석 기자

▲ 2일 영천별빛한우구이 축제장에 시민과 방문객들이 하나둘씩 찾고 있다.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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