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공매도 16조 '사상 최대'…증시 하락 베팅 폭증했다

중동 리스크 확산 속에 공매도 잔고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증시 하락 베팅이 급증했다.

공매도 16조 '사상 최대'…증시 하락 베팅 폭증했다

사진=셔터스톡

중동 리스크 확산 속에 공매도 잔고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증시 하락 베팅이 급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16조2천550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16조970억원)를 약 10거래일 만에 넘어선 것이다.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말 14조원대까지 감소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이달에만 1조5천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현대자동차가 1조6천7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반도체(1조6천430억원), 미래에셋증권(8천440억원), 포스코퓨처엠(6천840억원), 한국항공우주(3천910억원), 한화시스템(3천7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으로, 잔고 증가 자체는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실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대차거래 잔고도 급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55조7천94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2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공포 대응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전쟁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만큼 매도 대응을 우선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과거 위기 국면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강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