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상남도가 서울에서 예산정책협의회 자리를 빌어 정부의 공공기관 개편에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경남 국회의원들과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가열되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유치 경쟁.
여기에 진주 혁신도시의 핵심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두 개로 분리되고, 한국남동발전을 포함해 전국 5개 발전공기업은 통합이 예정돼 본사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또, 진해 해군사관학교까지 대전 이전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경남 여러 주요 기관이 위기인 상황.
경상남도가 경남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정부 대응을 강화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는 2차 공공기관 경남 이전을 비롯해 LH 본사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해군사관학교 존치 촉구 등이 담겼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제일 중요한 것은 의원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힘을 모아 주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
[박상웅/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 "말로만 '원팀'이 아니라 사업을 지키고 예산을 늘리고, 결과로 '원팀'의 힘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행사 참석자는 경남 전체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13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은 빠졌습니다.
경상남도가 여야를 분리해 행사를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창원성산 : "'지사께서 민주당 의원들을 따로 한번 만나겠다' 이렇게 말씀하던데…. 같이 힘을 합쳐야 항상 더 큰 힘이 생기는데 그렇게 잘 안돼서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는 경남 국회의원 16명 전원 참석 행사를 기획했으나, 일정이 조율되지 않았다며 민주당과 계속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지역의 공통 현안에서 정부와 국회를 압박할 '경남의 공동 의지'마저 반쪽짜리에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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