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김현덕 기자]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축제인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1일 오후 7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1,8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국내외 정상급(10개국 52개팀)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다.
이번 ‘부코페’의 핵심 키워드는 ‘레전드의 귀환’이다. 한국 최장수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공연은 물론이고 박준형, 심현섭, 박성호, 임혁필, 박영진, 김지혜 등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뭉친 ‘갈갈이 개그콘서트 : 레전드의 귀환’이 추억을 소환한다.
올해 ‘부코페’의 시작은 양상국의 사회 속 진행된 블루카펫으로 꾸며졌다. 블루카펫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김학래 코미디언협회장, 이홍렬, 신봉선, 박준형, 김지혜, 박영진, 임혁필, 최성민, 박성광, 김진곤, 신윤승, 박민성, 안윤상, 김성원, 윤재웅, 송필근, 김영희, 박성호 등 대세 코미디언들이 참석했다.
블루카펫 직후 김준호와 김경덕 부시장은 무대에 올라 개회를 선언했다. 이들은 “부산 시민들과 외지에서 오신 분들 환영한다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 부산 바다 웃음바다 개회를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크로키키브라더스의 공연을 시작으로 ‘부코페’ 포문을 열었다. 개막식은 지석진이 단독 MC로 출격했다.
고 전유성을 기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유성이 대한민국 코미디계에 남긴 발자취와 코미디를 향한 열정을 되새기고,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코미디 성장에 일조한 이에게 수여하는 ‘1st 개그맨 전유성 상’ 시상식이 열렸다. 전유성은 지난해 9월 25일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별세했다.
코미디언 이홍렬이 해당 부문 시상을 맡았다. 이홍렬은 “올해 처음으로 전유성 상이 첫 시상자로 나서게 돼서 감회가 남다르다. 너무 사랑하는 선배님이다. 선배님의 웃음이 이 상을 통해서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제1회 전유성 상 수상자’는 박준형이다. 박준형은 “사실 이 상이 만들어져서 첫 회에서 수상자를 저로 선정해주셨다고 했을 때 사실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받아도 될까? 라는 생각도 했다. 제1회 전유상 상의 수상자가 돼서 너무 기쁘고 선배님이 많이 생각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각을 좀 해봤다. 혹시 전유성 선생님이 살아계셨다면 뭐라고 이야기했을까 싶었다. 아마 ‘내가 살아있을 때 만들지 그랬냐라’라고 하셨을 거 같다. ‘부코페’ 무대에 서서 이 상을 받고 코미디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해외 공연팀인 마임드리옹과 그룹 QWER이 무대를 채웠다. 또 ‘말자쇼’ ‘썽난사람들’ ‘전부노래자랑’ 팀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한편 제14회 ‘부코페’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갈갈이 개그콘서트: 레전드의 귀환’ ‘옹알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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