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집 안에 긴장이 돈다. 분명 어제 놓친 그 녀석의 울음소리다. 베란다 너머 사철나무 숲 그늘을 놔두고, 어째서 굳이 사층까지 기어 올라와 내 집을 염탐하는 것일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겨울잠만 자러 오던 무리였다. 그러나 이제는 계절 감각을 잊었는지, 아무리 쫓아내고 포획해도 어느새 되돌아온다. 아파트 벽을 타고 줄기차게 오르는 집념은 엘리베이터
[공감] 세상의 벽에 단단히 붙어
조용하던 집 안에 긴장이 돈다. 분명 어제 놓친 그 녀석의 울음소리다. 베란다 너머 사철나무 숲 그늘을 놔두고, 어째서 굳이 사층까지 기어 올라와 내 집을 염탐하는 것일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겨울잠만 자러 오던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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