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제공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개선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목표치 상향은 약 14.3% 조정으로,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 개선 흐름이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한국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에서 이익 체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익 성장세가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 전체 이익이 전년 대비 약 2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이 실적 반등을 주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 역시 약 48% 수준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5배 수준으로, 과거 강세장 고점 구간 평균인 10배와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향후 기업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책 요인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모 전략가는 "현재 밸류에이션에는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주주환원 정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관련 변화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 여건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및 신흥국 펀드 내 한국 비중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외국인 자금 유입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 시각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JP모건은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500까지 제시했으며, 노무라 등 주요 IB들도 8000선 도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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