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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며 주식시장에서 사료 테마주들이 30일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곡물 생산지의 기후 악화와 물류 대란 우려가 겹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사료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가장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은 한일사료다. 배합사료 전문 기업으로서 국제 곡물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전일 대비 7.25% 상승한 3995원에 거래 중이다.
사료 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공급 부족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테마의 대장주 역할을 수행하며 매수세를 흡수한다.
특수 사료와 첨가제 사업을 영위하는 미래생명자원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다. 해당 종목은 전일보다 2.61% 상승한 3150원을 기록 중이다. 이어 소맥분 및 사료 제조사인 한탑은 2.32% 상승한 751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프리미엄 펫푸드 전문 기업인 오에스피 또한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전통적인 사료 강자인 고려산업과 팜스토리도 식량 안보 위기감 속에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린다. 가금류 사료에 강점을 가진 케이씨피드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지속한다. 반면, 동물의약품 전문사인 우진비앤지와 백신 보조제 기업인 애드바이오텍은 소폭 하락 장을 마쳤다.
대형사 및 지주사 계열 종목들은 수익성 악화 우려에 직면하며 약세를 나타낸다. 대한제당과 이지바이오는 원가 부담 가중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며, 씨티씨바이오와 대주산업 역시 매도세가 우세하다. 밀가루 유통을 담당하는 사조동아원은 업황 정체 우려 속에 하락세를 보인다.
사료 및 축산 전문 기업들의 하락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배합사료 제조사인 우성은 전일 대비 2.63% 하락한 2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지주사인 이지홀딩스와 배합사료 및 돈육 기업인 선진도 하락 마감했다. 특히 팜스코는 현재 전일 대비 3.88% 하락한 3095원을 기록하고 있다. 곡물가 상승이 제품가 인상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시차와 축산물 수요 둔화가 복합적인 악재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농업 및 에너지 전문가들은 사료주의 변동성에 대해 냉정한 접근을 주문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곡물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테마를 형성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료 제조 원가 압박을 심화시키는 양날의 검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히 국제 정세에 기댄 투자보다는 곡물 비축 능력과 가격 전가력을 갖춘 우량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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