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용식 울산교육감이 유니스트 부설 영재학교와 관련해 울산미용예술고를 전환하는 방안을 처음 밝혔습니다.
정상 개교 때까지는 다른 학교를 활용해 정부의 목표 시점에 맞추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미용예술고를 유니스트 부설 영재학교로 지정해 공모에 응하겠다."
조용식 울산교육감은 취임 100일 기자 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교육감이 영재학교 유치 계획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학교 서열화'에 반대하는 자신의 교육 철학과 신념에 따른 고민이 있었다며 적극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힐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조용식/울산교육감 : "학교 간 서열을 심화시키는 이런 교육정책에 반대해 왔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크게 상충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미용예술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할 경우 문제는 개교 시기입니다.
교육청의 계획상 미용예술고가 울산여상으로의 통합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2031년 3월, 그런데 정부의 영재학교 개교 목표는 2029년 3월입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통폐합된 다른 학교에 임시 개교하는 방안 등으로, 기술적으로 해결이 가능하지 않겠냐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용식/울산교육감 : "다른 지역에 학교가 통폐합된 학교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 1년 정도라도 그걸 고민해서 그런 시기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해소를 해 나가겠습니다."]
울산의 과학 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교육청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지만 현실적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교육청의 자산인 학교 건물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넘겨야 합니다.
또 개교 초기 사업비는 물론 연간 운영비로 60억에서 100억 원가량을 교육청과 지자체가 분담해야 합니다.
한편, 유니스트 부설 영재학교 지정을 놓고 울산은 경남과 경쟁을 벌입니다.
공모 마감은 오는 16일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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