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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수온 피해 서둘러 출하했더니…전복값 ‘뚝’

전국 최대 전복 산지인 완도에서 전복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고수온 피해 서둘러 출하했더니…전복값 ‘뚝’

[앵커]

전국 최대 전복 산지인 완도에서 전복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올여름 고수온에 전복이 폐사할까 걱정돼 어민들이 서둘러 출하에 나선 것도 원인인데요.

늘어난 생산량에 집중 출하가 겹치면서 산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소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빼곡하게 늘어선 전복 가두리 양식장.

줄을 끌어올리자 전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애지중지 전복을 키워왔지만 출하를 앞둔 어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생산비는 오르는데 전복값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완도산 전복 산지 가격은 1킬로그램 기준 1만 8천 원에서 1만 9천 원 선.

지난해 같은 기간에 2만 8천 원에서 3만 원 선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35%가량 떨어진 겁니다.

[김행욱/완도군 전복 양식 어민 : "단가 좋을 때는 4천만 원까지도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은 한 번 팔면 3천만 원 하기도 힘들어요. 그러면 유지비도 안 나와버려요. 오히려 적자예요."]

가격 하락의 원인 중 하나는 늘어난 출하 물량입니다.

전국 전복 생산량은 2024년 2만 3천 톤에서 지난해 2만 7천 톤으로 늘었고, 올해는 3만 1천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양식 기술이 발달하면서 출하 시기가 빨라진 데다, 최근 태풍 등으로 대규모 피해가 적었던 것도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겁니다.

여기에 고수온 폐사에 대비해 전복을 미리 내다 파는 집중 출하 시기까지 겹쳤습니다.

[김양수/완도군전복협회 본부장 : "(생산을) 줄인 어가에 대해서 어떤 소정의 보상책. 보상책이 있는 어떤 그런 조건에서 시설을 줄여서, 생산을 줄여서 수요와 공급을 균형 있게 하는 게..."]

전국 최대 전복 산지인 완도군에서는 전복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현정/완도군 수산식품산업과 팀장 : "양식 시설물 정비 사업, 전복 수매 비축 사업 그리고 전복 원스톱 종합 가공단지 사업을 중앙부처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완도군은 다음 달 생산자와 유통업계 등이 참여하는 전복 산업 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복 가격 안정과 소비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언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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