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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병원성 AI·돼지열병·구제역, 전국 '3대 가축전염병' 비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그리고 구제역까지 '3대 가축전염병'이 한꺼번에...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2025~2026년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는 56건으로 늘었다. 2022...

고병원성 AI·돼지열병·구제역, 전국 '3대 가축전염병' 비상

농림축산식품부, 위기 경보 ‘심각 ’단계··· 특별방역 대책 이달까지 연장

돼지와 소, 닭 등 축산물 물가가 치솟으면서 방역 관리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그리고 구제역까지 ‘3대 가축전염병’이 한꺼번에 퍼지면서 가축 살처분이 크게 늘어 축산물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3대 가축전염병은 모두 위기경보 ‘심각’단계다. 특별방역 대책 기간은 이달까지 한 달 연장됐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2025~2026년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는 56건으로 늘었다. 2022~2023년(32건)이나 2024~2025년(49건)을 훌쩍 넘는 수치다. 이달 들어서도 전북 등 전국 4개 도의 가금농장에서 5건의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됐다. 특히 13일에는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 지역인 포천시의 산란계 농장(4만 5000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올해 들어 22건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와 2024년 2년간을 합친 건수(17건)보다 많다. 구제역 역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발생했다. 올해는 인천 강화군과 고양시 소 사육농장에서 3건 확인됐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이다. 수의학자들에 따르면 가축전염병이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밖에 없다.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은 980만 마리가 넘어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도 15만 마리가 넘는다. 지난해 살처분된 돼지는 3만 4000마리 수준이었다. 가축전염병의 확산으로 계란과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6% 뛰었다.

한편,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정부 부처를 상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용어 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병명에서 ‘아프리카’를 없애는 형태로 용어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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