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 고순도 국내유일 생산… 美 전체 수입량 30% 차지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전략광물 ‘인듐’이 최근 급부상하는 양자컴퓨터 산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인듐 수입량의 약 30%를 공급하며 한미 첨단산업 공급망의 전략 광물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인듐은 양자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QPU (양자처리장치) 칩셋 커넥터 제작에 활용되며, 인화인듐(InP)은 포토닉 집적회로(PIC) 제작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꼽힌다.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진전될수록 인듐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듐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기반으로 희소금속 회수 기술을 활용해 99.999% 고순도 인듐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약 90~100t 수준으로, 지난해에는 97t을 기록했다.
미국과의 공급망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한국은 2020~2023년 미국의 인듐 수입국 1위로, 미국 전체 수입량의 약 29%를 차지했다. 이중 고려아연은 지난해 미국 정부와 협력해 테네시에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듐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으로 전략적 가치도 커지고 있다.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패스트마켓 MB에 따르면 이달 인듐 평균 가격은 kg당 725달러로, 1년 전보다 약 85% 상승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인듐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최근 양자컴퓨터 산업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핵심광물”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희소금속 회수기술과 52년간 축적한 제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국내 경제안보 수호에 기여하는 국가기간산업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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