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가운데)이 회사 및 미국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구축 프로젝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출범을 공식화하며 현지 사업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고려아연은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크루서블 징크와 계열사들의 공식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중요한 순간: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니어스타USA 제련소 인수 완료 이후 현지 조직을 고려아연 체계로 통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프로젝트를 이끄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박기원 사장, 이승호 사장, 김기준 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등 현지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앞줄 가운데)이 미국 현지 직원들과 함께 제련소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최 회장은 이날 기존 제련소와 함께 미국 내 핵심 광물 허브로 조성될 신규 제련소 부지를 둘러보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 전반을 점검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핵심 광물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난 52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를 열고,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광물의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모든 역량과 경험, 최신 기술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집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그동안 축적한 해외 사업장 운영 경험을 미국 사업에 적극 접목할 계획이다. 기존 니어스타USA 제련소 인력과 운영 노하우를 유지해 초기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제련 부산물 리사이클링과 광산 자원을 활용해 게르마늄·갈륨 등 핵심 광물 회수에도 나설 방침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아연, 연, 동 등을 순차적으로 생산하고, 최종적으로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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