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온고을미술대전 공예부문 대상 고경애 작가의 '가을 이야기 속 동화같은 마을'
고경애 작가
제22회 온고을미술대전 공예부문 대상을 받은 고경애 작가가 “작품 앞에 잠시 머물며 자신의 고향과 가족, 어린 시절 또는 행복했던 어느 가을날을 떠올렸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상작 ‘가을 이야기 속, 동화같은 마을’은 한지를 주재료로 풍성한 가을나무와 그 위에 자리한 작은 집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커다란 나무 한 그루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나뭇가지 사이 작은 마을에서 펼쳐질 법한 이야기를 한지에 담았다.
작품을 채우는 빨강과 주황, 노랑, 초록의 닥섬유 조각은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나뭇잎이면서 살아오며 쌓아온 수많은 기억과 추억을 상징한다. 색색의 한지와 작은 집들이 어우러지며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가을 풍경을 만들어낸다.
고 작가는 평면적인 화면보다는 한지가 가진 질감과 입체감, 자연스러운 색의 변화를 살리는 데 공을 들였다. 가까이에서는 한지 조각 하나하나의 결이 드러나고, 멀리에서는 수많은 조각이 모여 풍성한 가을나무 한 그루와 작은 마을을 이룬다.
그는 “빨강, 주황, 노랑, 초록의 닥섬유 조각들은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나뭇잎이면서 우리 삶의 수많은 추억을 상징한다”며 “평면적으로 작업하기보다는 입체감과 자연스러운 색의 변화를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까이에서는 한지 하나하나의 질감이 보이고, 멀리에서는 풍성한 가을나무 한 그루가 보이도록 표현했다”며 “작품 제목처럼 우리의 마음속에서 작은 ‘가을 이야기’ 하나가 시작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경애 작가는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를 졸업하고 한지와 닥섬유를 활용해 자연과 일상, 기억을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2023년 무등미술대전 우수상을 비롯해 전국온고을미술대전, 대한민국한지문화재단,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등에서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아트페어에 참여했으며, 현재 무등미술대전 추천작가와 전북여성미술인협회·파피루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 작가는 “앞으로도 한지라는 전통적인 재료가 가진 아름다움에 현대적인 조형미를 더하고 싶다”며 “계절과 자연, 집과 가족처럼 우리 삶 속 이야기를 통해 보는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작품으로 풀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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