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에 기대 외국인 순매수 지속
4월 9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대화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 부다페스트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중동 정세 완화 기대감 속에 반등하며 585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피는 80.86포인트(1.40%) 오른 5858.8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의 하락분(-1.61%)을 대부분 만회한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이 순매수를 진행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조1021억원 순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41억원과 1조2280억원 팔아치웠다.
국내 반도체 투톱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98% 오른 2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91% 오른 102만7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6%), SK스퀘어(1.43%), 두산에너빌리티(0.20%), KB금융(2.66%)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7.63포인트(1.64%) 오른 1093.63으로 마쳤다. 기관이 91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억원과 808억원 순매도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내 증시는 이번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의 첫 번째 종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 속에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요 지수도 이를 반영하며 오른 상황으로, 현지시간 9일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62%, 0.83% 상승 마감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이 이란 대표단과 종전 협상을 할 예정이다. 이란 협상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끌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평화 협상이 문제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트럼프의 협상 관련 온건적 발언에 상승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는) 전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마찰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됐으나 우려 요인이 완화되며 시장 금리, 유가 하락. 위험자산 선호심리 재개 등으로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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