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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돋보기] 딥엑스·리벨리온·미미박스 등 전세계가 주목하는 K-스타...

최근 글로벌 시장 내 주요 먹거리로 부상한 AI 및 반도체 산업에서는 피지컬 AI와 전용 칩셋 등에서 K-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딥엑스(DEEX)는 성남시 판교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토종 반도체...

[경제돋보기] 딥엑스·리벨리온·미미박스 등 전세계가 주목하는 K-스타...

AI 및 반도체 산업 피지컬 AI와 전용 칩셋 K-스타트업 두각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도 데이터 기반 커머스 경쟁력 돋보여

딥엑스는 미국 기술 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휩쓸었다. [사진=딥엑스 제공]

K-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CES2026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대대적인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 내 주요 먹거리로 부상한 AI 및 반도체 산업에서는 피지컬 AI와 전용 칩셋 등에서 K-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딥엑스(DEEX)는 성남시 판교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토종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환경에 최적화된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설계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다. 이 회사의 김녹원 대표는 과거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 X에 탑재된 A11 바이오닉 칩 등의 핵심 설계를 담당했던 수석 연구원 출신이다.

이 회사는 미국 기술 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휩쓸었다. 특히 2024년에는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동시에 받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큰 경쟁력은 GPU(그래픽 처리 장치) 대비 압도적인 효율성에 있다. 단순히 하드웨어의 최대 수치(TOPS)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AI 모델이 돌아갈 때의 초당 프레임 수(FPS)를 극대화한다. 동일한 사양의 칩 대비 10배 이상의 효율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GPU 대비 전력 소비를 약 85% 절감하면서도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를 유지한다. 5W 미만의 낮은 전력으로도 복잡한 AI 추론이 가능하다. 이에 단순히 클라우드 안의 AI가 아니라, 로봇, 보안 카메라, 자동차 등 실제 물리적 기기가 스스로 사고하게 만드는 인프라 구축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리벨리온은 K-AI 반도체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진=리벨리온 제공]

리벨리온 역시 토종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모건스탠리, 스페이스X, 인텔 등을 거친 박성현 대표를 포함한 한국인 핵심 인력들이 2020년에 설립했다.

2024년 SK그룹의 AI 반도체 계열사였던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하며 1조원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이제는 단순한 스타트업을 넘어 글로벌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K-AI 반도체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 및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용 아톰이다.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상용화에 성공한 칩으로 저전력으로도 고성능 AI 연산을 수행한다.

리벨리온은 글로벌 AI 반도체 성능 테스트인 MLPerf에서 엔비디아와 퀄컴의 동급 제품보다 1.5배~3배 빠른 속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세한 시간 차이가 수익을 결정하는 금융권(HFT)이나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설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AI와 반도체 외 뷰티 산업도 해외에서 주목받는 산업 중 하나다. 미미박스는 2012년 한국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뷰티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글로벌 K-뷰티 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미박스는 수백만 건의 사용자 리뷰와 트래픽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성분, 제형, 컬러를 즉각 제품 기획에 반영하고 있다. [사진=미미박스 제공]

미미박스는 2012년 하형석 대표가 설립한 화장품 구독 서비스 플랫폼이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큐레이션된 화장품 상자를 배송해 주는 모델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구독 서비스로 쌓은 방대한 고객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단순 유통을 넘어 자체 브랜드(PB) 개발 및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빠르게 사업 모델을 전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회사는 수백만 건의 사용자 리뷰와 트래픽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성분, 제형, 컬러를 즉각 제품 기획에 반영하고 있다. 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자사 브랜드를 학습하게 하여 고객의 질문에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고, 직원 1인당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색조 브랜드 아임미미(I'M MEME),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nooni), 세포라와 공동 개발한 카자(Kaja), 인플루언서 협업 브랜드 포니이펙트 등 타겟별로 세분화된 브랜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K-스타트업이 단순히 해외 시장 포문을 여는 것을 넘어 기술 표준 주도와 실질적 시장 침투 단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설계하며 스스로 기술 규격을 만드는 퍼스트 무버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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