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들의 공약중 기업을 살리기 위한 핵심 정책은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경제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기업을 살리기 위한 핵심 정책은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각종 현물 지원과 사업 중심 공약은 넘쳐나도 투자와 고용을 끌어낼 기업 환경 개선 방안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이하 협의회·회장 김정태)가 발간한 ‘함께 만드는 전북의 미래’ 정책 제안서에 따르면 전북은 GRDP 전국 12위, 재정자립도 23.6%로 최하위권 수준이다.
이는 기업 기반이 취약한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투자와 산업 유입 없이는 경제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협의회는 제3금융중심지 조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새만금 산단 경쟁력 강화, 세제 지원 확대, 정책자금 금리 부담 완화 등 기업 유치와 경영환경 개선 중심의 22개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세제·금융·규제 완화와 산업용 비용 절감 등 기업이 실제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전북 경제 회복의 출발점은 ‘기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반면, 현재까지 주요 예비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은 이 같은 경제계 요구와는 거리가 멀다.
이원택 예비후보는 에너지 연금과 전북페이 환급, 20조원 메가펀드, 돔구장·프로야구단 유치 등 체감형 지원과 대형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안호영 예비후보는 에너지 기본소득과 도민펀드, 반도체·AI 산업 유치를 제시했지만, 에너지 수익 환원과 미래 산업 구상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이처럼 전북 기업계의 요구와 달리, 후보 공약은 기업 유입을 위한 조건을 마련하기보다 소득 보전과 소비 확대에 치우친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 여건 개선 없이 지출 확대에 머물 경우 민간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기 어렵고, 기업 기반이 취약한 전북 경제 구조 역시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기업 기반이 취약한 전북 경제 구조 속에서 공약의 초점은 지원 규모가 아니라, 기업이 들어와 정착하고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맞춰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업 애로를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한 것이다”며 “공약이 실제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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