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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영난' 선한병원, 종합병원 간판 내린다

경영난으로 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전남광주 서구 선한병원이 종합병원 간판을 내리기로 했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지 11년 만이다.

'경영난' 선한병원, 종합병원 간판 내린다

경영난으로 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전남광주 서구 선한병원이 종합병원 간판을 내리기로 했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지 11년 만이다.

30일 서구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5일 의료기관 개설 허가사항 변경 본심의를 열고 선한병원의 종별 변경안을 승인했다. 서구는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9월 1일 의료기관 개설허가 변경 신청을 최종 수리할 예정이다. 변경 신청이 수리되면 선한병원은 종합병원 운영을 종료하고 일반병원으로 전환한다.

일반병원 전환 이후에는 내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5개 진료과목만 운영한다. 시설도 일반병원 기준에 맞춰 바뀐다. 종합병원 필수 시설로 운영했던 응급실과 병리해부실 등은 주사실과 주차장, 창고 등으로 전환해 활용할 계획이다.

경영난을 겪던 선한병원은 지난달 6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었다. 이후 법원의 자금 집행 승인이 늦어지면서 직원들의 급여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의료진과 종사자 280여 명 중 44명이 병원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력 이탈은 진료 차질로 이어졌다. 병원은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기존 10개 진료과목 중 내과·신경과·외과·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진료를 한때 중단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응급실 운영도 멈췄다.

이후 전문의를 새로 채용해 일부 진료를 재개했지만 종합병원 운영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병원 측은 종합병원 지정에 필요한 시설·인력 기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달 30일 서구에 종별 변경을 신청했다.

서구 관계자는 "선한병원이 지난 25일 시 본심의를 통과해 의료기관 개설허가 변경 신청을 수리할 예정"이라며 "병원 측이 내달 전환을 요청했고 양측이 협의를 거쳐 일정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선한병원은 지난 2015년 문을 열었다. 전남광주 대표 프로스포츠 구단 ‘KIA 타이거즈’와 지정병원 협약을 맺기도 했었다.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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