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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상국립대·극지연구소, 북극해서 명태 DNA 확인…역대 최북단

경상국립대와 극지연구소 공동연구팀이 북위 75°58′에 이르는 북극해 바닷물에서 명태의 환경 DNA(eDNA)를 확인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명태 DNA 검출 기록 가운데 가장 북쪽이다.

경상국립대·극지연구소, 북극해서 명태 DNA 확인…역대 최북단

경상국립대와 극지연구소 공동연구팀이 북위 75°58′에 이르는 북극해 바닷물에서 명태의 환경 DNA(eDNA)를 확인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명태 DNA 검출 기록 가운데 가장 북쪽이다.

경상국립대 해양생명과학과 곽우석 교수 연구팀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여름철 북극해 일대에서 채집한 해수 시료 342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시료의 7.3%인 25개에서 명태 DNA가 검출됐다. 특히 2024년에는 북위 75°58′ 정점의 수심 3m 표층과 260m 저층에서 모두 DNA가 확인됐다.

DNA 검출 지점은 미검출 지점보다 바닥층 수온이 높았으며, 수온이 1℃ 상승할 때 검출 가능성은 약 1.7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도별 검출률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명태가 지속해서 북상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명태 자치어는 2021년 5마리, 2022년 3마리가 채집됐지만 2023년과 2024년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명태가 북쪽 해역에 출현하더라도 해당 지역에 정착해 번식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북극 온난화에 따른 해양생태계와 어류 분포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11일 국제학술지 ‘Fisheries Oceanography’에 온라인 게재됐다.

곽우석 교수는 “이번 결과는 따뜻한 해에는 명태가 북극 해역 가까이까지 올라올 수 있다는 신호"라며 ”앞으로 해당 해역에 정착하는지를 계속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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