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사./사진=경상북도 제공
이로운넷 = 강진구 기자
경상북도가 미래 신산업으로 부각되는 푸드테크(식품 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식품 제조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상북도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6년 매치업 사업’ 공모에서 스마트 식품 제조 분야 주관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매치업 사업은 산업계 대표 기업과 전문 교육기관이 원팀을 이뤄 신산업 분야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는 단기 직무교육 프로그램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공모의 첨단산업 5대 영역 중 ‘디지털·로봇 융합’ 부문에 도전해 선정됐다.
이에 향후 3년 간 최대 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기업과 국책 연구기관, 대학이 대거 참여해 촘촘한 협력망을 가동한다.
로봇 가동 기술을 보유한 한화로보틱스는 협동·이동 로봇과 AI 기반 자동화 공정을 바탕으로 핵심 직무 시나리오와 실습 과정을 개발한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오랜 현장 노하우를 녹여내 식품 품질관리와 생산 라인 자동화 부문의 실무 교육을 전담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교육 과정 설계부터 이수자 인증 평가까지 운영 전반의 내실을 기한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의 첨단 인프라를 개방해 교육생들의 생생한 현장 실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2028년 구미 센터 준공… 대기업 협약 거쳐 제조 기술 고도화
경상북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 삼아 산업계의 목소리를 교육 과정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경북형 스마트 식품 제조 특화 모델’을 정립할 방침이다.
기업이 원하는 실무 능력을 바로 주입해 지역 산업의 체질을 바꿀 계획이다.
인프라 확장도 탄력을 받는다.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총 사업비 3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미시 선산읍 일대에 건립 중이다.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센터는 이번 사업 파트너인 한화로보틱스 등과 기술 협약을 맺고 로봇 기반의 식품 생산 공정 고도화를 이끄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K-푸드의 글로벌 수출 전선을 넓히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위탁 생산을 지원하는 공유공장형 CDMO 체계를 다지고, 해외 인증과 마케팅을 일괄 돕는 원스톱 지원망을 구축해 ‘푸드테크 지역혁신 클러스터’를 국가 주도 사업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박시균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경북이 공들여온 식품 생산 인프라에 디지털 제조 인공지능 기술이 제대로 녹아든 쾌거"라며 "로봇과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식품 제조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포항의 식품로봇,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구미의 스마트제조 거점을 삼각 축으로 엮어 도내 식품 산업의 구조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운넷=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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