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5억 확보…푸드테크 인증장비·시험체계 고도화
NSF 인증 6개월서 1개월로 단축…해외 진출 숨통
▲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 조감도
경북도가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 선점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식품로봇 국제인증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으로 보내야 했던 조리로봇 인증을 포항 현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되면서 국내 푸드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 문턱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도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총 10억 원 규모의 국제인증 분석 장비를 확충해 조리로봇과 식품기기의 소재 평가부터 NSF 등 해외 인증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부터 추진 중인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연장선이다. 기존 인증 인프라에 첨단 소재 분석 기능까지 더해 국내 푸드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글로벌 푸드 테크 인증협력 MOU 서명식 장면,
경북도는 앞서 총사업비 155억 원 규모의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오는 7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국제 인증기관인 NSF International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아시아 최초 NSF 인증시험기관을 개소하면서 국제 인증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NSF 인증은 미국 상업용 식품시설 수출 시 사실상 필수로 요구되는 국제 공인 인증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인증을 받기 위해 장비를 미국 본사로 보내야 해 비용과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됐다.
하지만 NSF 인증기관 유치 이후 인증 기간은 기존 6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됐고, 인증 비용도 5천~1만 달러 수준에서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복합환경 기계적 특성 분석기’는 실제 주방·조리 환경을 구현해 식품로봇 및 조리기기 소재의 내구성을 정밀 평가하는 첨단 장비다.
NSF 국제 표준 규격 시험과 직접 연계돼 기업들은 포항 현지에서 소재 물성 평가부터 최종 인증 취득까지 전 주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경북도는 향후 KS·KOROS 표준 개발과 함께 국내외 인증(KCs·UL 등), 성능평가를 연계한 ‘푸드테크 로봇 시험인증평가센터’ 구축도 국가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아시아 최초 NSF 시험인증기관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북이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첨단 장비 확충과 인프라 고도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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