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0.93명 상승세 지속 전국 평균 상회
에코붐 세대 진입 맞춰 결혼·출산 맞춤 지원 강화
▲ 경북 합계출산율 그래프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 지역의 출산 관련 지표가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변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통계에서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이 모두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가임기 여성 인구 축소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경북 인구는 수도권 집중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만 명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매월 약 2000 명 수준의 감소가 이어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2025년 잠정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2023년 0.86명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0.80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체 인구 대비 출생 수준을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4.2명으로 증가해 실제 출생 규모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혼인 건수 역시 증가세다. 경북의 혼인 건수는 2023년 8128건에서 2024년 9067건, 2025년 9160건으로 늘어나 향후 출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북도는 이러한 변화가 2024년부터 추진한 저출생 대응 정책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언한 이후 현장 중심 정책을 확대하며 청년층 인식 변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향후 정책은 결혼과 출산 연령대에 진입한 에코붐 세대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동시에 인공지능 기반 통계 분석을 활용해 일자리와 주거, 관광 정책을 연계한 인구 대응 전략도 추진한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제2차 베이비붐 세대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결혼과 출산의 핵심 연령대에 진입한 점을 언급하며 “만남부터 결혼, 출산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통계 분석을 활용하고, 이를 토대로 관광·일자리·주거 정책을 연계하는 종합적 대응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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