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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 라이즈(RISE), 신입생 충원율 상승 속 '초광역' 부각

특히 대구‧경북은 미래이동수단, 인공지능(AI)‧반도체, 로봇 등을 대경권 성장엔진 산업으로 설정하고, 관련 대학과 국책연구기관, 지역기업을 연계한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 중이다.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국립대...

경북 라이즈(RISE), 신입생 충원율 상승 속 '초광역' 부각

경북 라이즈 추진 전담기관인 경북RISE센터 표식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지난해 시행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의 영향으로 지역대학의 신입생 충원율 상승 등 긍정적 신호가 감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이즈 시행 이후 경북지역 라이즈 수행대학의 신입생 충원 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북도는 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산업 수요 연계를 바탕으로 초광역 인재양성 체계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 대학 자체 혁신 노력 및 라이즈 등 정책 영향 분석 =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27개 라이즈 수행대학의 2026학년도 신입생 평균 충원율은 97.8%로 전년 대비 2.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5개 대학의 충원율이 전년보다 올랐으며, 영남대‧한동대‧경북과학대‧구미대 등 14개 대학은 정원의 100%를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경북 도내 전체 대학은 38개교로, 이 중 라이즈 수행대학은 29개교다. 다만 경북대 상주캠퍼스와 대학 재정지원 제한 대학인 A대학 등 2개교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대학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대학 15개교의 충원율은 99.9%로 전년보다 1.0%p 상승했으며, 전문대학 12개교의 충원율은 95.3%로 전년보다 3.4%p 올랐다. 경북도는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지역 대학의 자체 혁신 노력과 라이즈 등 지역-대학 연계 정책 추진 등이 이번 충원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신입생 충원율은 경북도 내 대학별 사전 조사 결과로, 확정 자료는 오는 8월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경북형 라이즈를 본격 추진하면서 대학과 기업, 연구소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한 현장수요 기반 초광역 인재양성 체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3,000억 원 등 라이즈 추진 마지막 해인 2029년까지 1조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대학 중심의 ‘초광역 인재양성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대경권 지역기업 인력수요 및 중장기 채용 전망 분석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기업의 향후 5년간 채용 계획과 중장기 전망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대학별 강점과 지역 특색에 기반한 경북 라이즈가 2년 차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들의 자체 혁신 노력과 도의 전략적 지원이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신입생 충원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대학 인재가 지역기업으로 연결되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부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최정건 대구RISE센터장(왼쪽)과 박대현 경북RISE센터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RISE센터)

■ 대경권 초광역 과제 ‘국비 대응 TF’ 구축 등 =

한편, 경북 라이즈의 초광역 인재양성 구상은 최근 대구시와 협력체계 구축으로 이어졌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초광역 인재양성 국비 대응 전담 조직(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초광역 단위 국비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에 착수했다.

양 시‧도 TF의 1차 목표는 교육부의 핵심 공모사업인 △초광역 단위 인재 육성(800억 원 규모) △초광역 공유대학 네트워크 확대(대경권 195억 원 내외)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으로, 정책 기획 및 세부 과제 발굴, 사후 관리 등 사실상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한다. 해당 TF에는 양 시‧도의 대학정책 부서를 비롯해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테크노파크, 지역 RISE센터 실무진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은 미래이동수단, 인공지능(AI)‧반도체, 로봇 등을 대경권 성장엔진 산업으로 설정하고, 관련 대학과 국책연구기관, 지역기업을 연계한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 중이다.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국립대, 사립대, 전문대가 함께 참여해 공동연구, 창업 거점 기능, 첨단 장비 공동 활용 등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앞서 양 시‧도 라이즈 전담기관인 대구‧경북RISE센터도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맺고 초광역 인재양성 체계 마련을 위한 공동 과제 발굴에 나선 상태다. 양 기관은 지역 전략산업 기반의 연계‧협력 R&D 체계 구축, 지역 정주 및 취‧창업 연계형 인재양성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박대현 경북RISE센터장은 본지에 “대구‧경북은 산업구조와 인력 수요 측면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생활 경제권”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의 전략산업을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 지역대학과 기업 간 협력 확대, 그리고 청년이 머무는 정주·고용 생태계 조성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시도는 이러한 ‘초광역 라이즈’ 추진을 통해 경북의 8대 메가테크 전략산업과 대구의 5대 미래 신산업을 연계해 권역 차원의 기술개발과 인재 수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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