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해방풍 효능 검증…그린바이오 산업화 본격 추진
60종 농업자원 공급…푸드테크 기반 고부가가치 육성
▲ 경북농업기술원과 경북대 특수식품연구소가 8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경북 농업자원 기능성 원료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
지역 농산물을 기능성 식품 소재로 고도화하기 위한 산학 협력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농업기술과 식품공학 연구를 결합해 경북 농산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 산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농업기술원과 경북대 특수식품연구소는 지난 8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경북 농업자원 기능성 원료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우수 품종에 경북대 특수식품연구소의 기능성 분석 기술을 접목해 경북 농산물의 생리활성과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기능성 식품 원료로 산업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기술원은 협약을 통해 오미자 신품종 ‘썸레드’를 비롯해 자체 육성 품종 45종과 지역 특화 작물 15종 등 총 60종의 농업자원을 공급한다. 그동안 축적해 온 재배 기술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고품질 원료 생산 체계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오미자와 해방풍은 이미 경북대 식품공학부 교수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면역력 강화와 근력 개선 효과 등이 확인된 상태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능성 효능을 더욱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소재 개발 단계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대 특수식품연구소는 보유 중인 정밀 분석 장비와 연구 인력을 활용해 기능성과 생리활성 기전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교수진의 전공별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면역 개선, 근력 강화, 대사질환 관리 등 현대인의 건강 수요에 맞춘 기능성 소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최적 추출 공정과 소재화 기술 개발, 전문 자문 및 기술 지원, 식품 가공·분석 전문인력 양성, 현장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국책 협력사업 공동 발굴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기능성 식품과 푸드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과 디지털 기반 푸드테크 산업 확대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 중이다.
정성근 경북대 특수식품연구소장은 “연구실에서 확인된 기능성 데이터가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농촌 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농업·식품 융합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기술원이 개발한 우수 품종이 대학의 고도화된 분석 기술과 결합하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소비자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첨단 푸드테크와 기능성 식품 산업을 선도하는 K-농식품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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