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후보 133명 중 33명만 응답
반면 응답자는 대부분 ‘정책 동의’
이동권 보장 등 정책 동의 97.4%
지난달 2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제4회 매드프라이드(Mad Pride) 경남’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정신질환 장애인 당사자들도 비장애인과 함께 지역사회 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거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석환 기자
6.3지방선거에 나선 경남도의원 후보 10명 중 8명꼴로 장애인 단체 정책질의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응답자들은 장애인 이동권·노동권·자립생활권 등 주요 정책에 대부분 찬성했다.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경남도의원 후보 1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애인 정책 질의서 분석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 18일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애인 정책 질의서’를 배포하고 29일까지 답을 받았다.
그 결과 전체 후보 133명 중 응답자는 33명(24.8%), 미응답자는 100명(75.2%)으로 집계됐다. 이번 질의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 정책 추진을 비롯해 노동권·자립생활권·교육권 보장 등 위주로 구성됐다. 응답자 33명은 대부분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 추진에 동의했다.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 동의율은 97.4%였다.
정당별 응답률은 진보당이 가장 높았다. 진보당은 후보 14명 가운데 8명이 답변해 응답률 57.1%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2명 중 17명(32.7%), 국민의힘은 59명 중 8명(13.6%)이 답했다. 무소속 후보 8명은 한 명도 답변하지 않았다.
협의회는 “후보들은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행정 감시로 장애인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모든 이가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에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며 “장애인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에 더욱 명확한 견해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이후에도 후보들이 질의서에 답한 정책을 실제로 이행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장애인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인 정책 공약이 실질적인 복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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