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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 국산 NPU 적용 'AI 재난대응 플랫폼' 구축

경상남도가 재난관리 분야 전국 최초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비전언어모델(VLM)을 동시에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재난 대응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경남도, 국산 NPU 적용 'AI 재난대응 플랫폼' 구축

경상남도 재난관리 분야 전국 최초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비전언어모델(VLM)을 동시에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재난 대응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재난관리 분야 전국 최초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비전언어모델(VLM)을 동시에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재난 대응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시행하는 '2026년 공공 AI CCTV 전환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산 AI 반도체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재난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31억원을 포함해 총 38억7,500만원이 투입되며, 도내 재난 전용 CCTV 4,503대를 AI 기반 관제체계로 전환한다. AI가 재난 징후를 실시간으로 인식·분석해 관제요원에게 즉시 상황을 알려주는 선제적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착수보고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렸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추진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난관리 분야 최초로 국산 NPU 기반 AI 추론 서버를 대규모 도입한다.

지금까지 AI 영상분석은 외산 GPU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해 공공 분야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외산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재난 데이터의 보안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K-방재' 표준 모델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난 현장에는 국내 최초로 비전언어모델(VLM)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AI가 사람이나 차량, 연기 등 객체를 인식하는 수준이었다면, 새 플랫폼은 "지하차도에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고 있음" "산불 연기가 골짜기를 따라 남서쪽으로 확산 중"과 같이 재난 상황을 문장 형태로 실시간 분석해 관제요원에게 전달한다.

또 AI 영상분석과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수위계, 조위 정보 등 각종 재난 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오탐률을 기존보다 약 80% 개선하고 20% 이하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우 시에는 수위계와 CCTV 영상을 함께 분석해 하천 범람과 지하차도 침수를 보다 정확하게 감지하고, 태풍 발생 시에는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을 0.5초 이내에 식별하도록 지원한다. 산불 상황에서는 연기와 안개를 99% 수준으로 구분하고 불길의 확산 경로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경남도 재난상황실과 시·군 관제센터가 산불과 하천 범람 등 광역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공동 대응할 수 있게 돼 재난 전파와 의사결정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올해 말까지 AI 기반 재난 대응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는 생활안전과 방범 분야까지 AI 영상분석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영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재난관리 분야에서 국산 AI 반도체와 최첨단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한 사례는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라며 "사후 복구 중심의 재난관리에서 선제적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수천기자 news8582@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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