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민생 지키는 추진력”…김 “일하는 도지사”…한 “실용 행정 전환”
공약 나열보다 역할·이미지 부각…본경선 첫 토론회서 포지셔닝 뚜렷
정책 검증보다 메시지 대결…후보별 강점 전면에
▲ 30일 오후 MBC 100분토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한준호·추미애·김동연(기호 순) 경선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유튜브MBCNEWS캡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합동토론회에서 각기 다른 메시지를 앞세우며 존재감 경쟁에 나섰다.
추미애(모두발언 순) 경선 후보는 검찰개혁 추진력과 상징성을, 김동연 경선 후보는 행정 경험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한준호 경선 후보는 실용과 변화 이미지를 부각하며 3자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30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각자의 정치적 위치와 강점을 선명히 드러냈다.
추미애 경선 후보는 자신이 추진해온 검찰개혁을 언급하며 ‘결단력과 추진력’을 핵심 자산으로 제시했다. 물가와 교통비 등 도민의 생활 부담을 짚으며 민생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고, ‘강한 성장·공정·AI 혁신’을 결합한 도정 방향도 함께 내놨다. 전체적으로 ‘원칙과 추진력으로 민생을 지키는 리더’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집중한 흐름이다.
추 경선 후보는 “국민과 약속한 검찰 개혁을 완수했듯이 저 추미애가 하면 행정도 확실히 다르다”며 “오로지 도민의 삶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선 후보는 ‘정치가 아닌 행정’을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경기도지사 역할을 ‘일하는 자리’로 규정하고 경제와 행정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일 잘할 후보를 판정해 달라”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경험과 실무 역량을 앞세운 ‘성과형 행정가’ 이미지를 부각했다. 동시에 경선 과열을 경계하는 발언을 통해 안정적 리더십도 강조했다.
김 경선 후보는 “경기도지사는 정치하는 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자리”라며 “경제를 하고 행정을 하는 자리인 만큼 일 잘할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한준호 경선 후보는 ‘실용과 방식의 전환’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정치가 정치인을 위한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통합과 실용 중심의 도정을 강조했고, 속도감과 성과를 중시하는 행정 방향을 내놨다. IT·금융·언론·국회 경험을 언급하며 정책 실행력도 부각했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를 경기도에서 구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 경선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실용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실용주의를 경기도에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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