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데이터청이 30일 발표한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경기지역 건설수주액은 11조1천708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83.1% 증가했다. 사진=ChatGPT
경기도가 지난 5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건설수주 증가세를 기록하며 건설경기에 온기를 더했다.
다만, 산업생산은 제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업종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인지방데이터청이 30일 발표한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경기지역 건설수주액은 11조1천708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83.1% 증가했다.
이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모두 200% 넘게 수주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사무실과 철도·궤도,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늘어 지난해와 비교해 261.1% 늘었다. 민간부문 역시 공장·창고, 사무실, 재개발주택 등의 수주가 증가해 287.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주택과 신규 주택 수주가 위축되면서 35.8% 줄었고, 인천 역시 신규 주택과 토지 조성, 기타 건축 부문 수주가 감소해 35.6% 뒷걸음질 쳤다.
경기지역의 경우, 올해 2월(2조2천573억 원) 증가 전환한 이후 3월(12조5천490억 원), 4월(7조6천569억 원)에 이어 지난달까지 공공·민간에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도체 관련 대형 공사 물량 증가가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계획한 팹을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설비 투자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건설수주가 2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건설수주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측면이 있어 현장에서 건설경기 회복을 체감하기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경기도 건설수주 증가는 철도, 교량이나 용인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관련 대형 공사 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면서도 “건설경기는 금리와 밀접한 만큼 금리 하락이나 경기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전반적인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인지방데이터청이 30일 발표한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 자료. 사진=ChatGPT
한편,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지수는 136.0(2020=100.0)으로 4.7%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증감 업종을 보면 기계장비(20.2%), 섬유제품(64.4%), 의료정밀광학(18.4%) 등이 상승한 반면 전자·통신(-11.3%), 고무·플라스틱(-7.6%), 종이제품(-7.0%) 등이 하락했다.
상품이 시장에 풀리는 출하지수는 120.1(2020=100.0)로 전자·통신(-13.6%), 고무·플라스틱(-9.3%), 자동차(-4.7%) 등의 감소 영향으로 1년 전보다 5.0% 줄었다.
제조업 재고지수는 111.4(2020=100.0)로 같은 기간 7.4% 감소했다.
일반 대중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6.7로 지난해 대비 3.4% 뛰었다. 1년 전과 비교해 백화점은 13.3%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는 3.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내놓은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4월 대비 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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