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관 연계 68개 과목 운영, 이중학점 신설로 진로 선택 폭 넓혀…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본격화
경기도교육청 전경 /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2026년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을 확대 운영한다. 학교 안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제공하고, 이를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한층 넓히겠다는 취지다.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은 학교 내 또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만으로 운영이 어려운 과목을 학교 밖에서 이수할 수 있도록 한 교육 방식이다. 학생들은 지역사회 기관과 대학 등 전문 교육환경에서 수업을 듣고, 그 결과를 고교학점제로 인정받게 된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접하기 힘든 분야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올해는 대학과 협력해 고교 심화 수준으로 개발한 대학 연계 이중학점 5개 과목이 새로 도입된다. 학생들은 이를 이수하면 고등학교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인정받는 것은 물론, 향후 대학 진학 시 추가 학점 인정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고교 단계의 배움이 대학 교육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참여 기관도 대폭 확대됐다. 한국외국어대와 서강대, 중앙대, 성균관대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등 40여 개 대학·기관이 함께한다. 학생들은 보다 전문적이고 실제적인 교육 환경에서 수업을 들으며, 고교 졸업에 필요한 192학점 가운데 일부를 인정받을 수 있다.
개설 과목은 학생들의 진로 수요를 반영해 폭넓게 구성됐다. 항공기 일반, 반도체 제조, 인공지능 기반 생물정보학 기초와 활용, 바이오 의약품 제조 및 분석, 반려동물 관리, 양식 조리 등 총 68개 과목이 운영된다. 첨단산업부터 생활밀착형 직무 분야까지 아우르며,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진로 방향에 맞춰 배움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단순히 과목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의 질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니터링과 컨설팅, 평가회를 체계화하고, 학점인정형 수강 학생의 학습 경로를 보다 촘촘히 관리해 책임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과 함께 안정적인 학습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에서 시작한 배움이 지역으로 확장되고, 학생이 선택한 학습이 정식 학점으로 이어지는 미래형 교육체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교학점제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을 현실화하는 실질적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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