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대, 의대 정원 50명만 신청…전남광주 의대 신설 영향 ‘주목’
정부 확정한 정원은 100명
목포대·순천대 통합 무산 이후
전남광주시 대응 관심
2026년 08월 23일(일) 20:10
정부가 2030년 신규 의과대학 정원으로 100명을 배정하기로 한 가운데 의과대학 신설 후보지인 경북(경국대)이 정원 50명을 신청하면서 전남지역 의과대학 신설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남광주시가 목포대, 순천대의 통합 불발로 의과대학 소재지 없는 ‘반쪽짜리’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정부가 확정한 신규 의대 정원(100명)에 산술적으로 50명 여유가 발생하면서다.
23일 전남광주시 등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지난 20일 교육부에 제출한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서에서 의과대학 정원을 50명으로 결정했다.
경북도는 의대를 유치하게 되는 경국대의 의대 교수 확보, 수련병원 규모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신청 정원을 50명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서 ‘의과대학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전남광주시와(舊 전남) 경북도를 의과대학 시설 후보지역으로 결정하고 의과대학 정원 100명을 배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의대 유치에 나선 전남광주시의 경우, 두 대학 통합이 무산됨에 따라 지난 20일 의과대학 소재지와 부속병원 확보 계획 등 8가지 항목 가운데 주요 내용이 빠진 3가지 항목만을 기재한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두고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전남지역민의 36년 숙원사업이 물거품이 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경북이 최대 50명의 정원을 가져간다면, 남은 정원 50명을 전남광주시가 기존 정부의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에서 벗어나 확보하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당장, 전남광주시 안팎에서도 불행 중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추후 대응 방향과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광주시는 금명간 의과대학 유치 입장을 정리해 민형배 시장이 참석하는 국무회의 등에서 정부에 전달,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대응 방안으로는 교육부가 직접 의과대학 신설 대학을 심사·선정하는 방안과 전남광주시가 직접 지정 권한을 가지고 관련 절차를 추진하는 대안 등이 거론된다.
전남광주시 한 관계자는 “경국대가 의대정원 50명만 신청한 것을 희망적으로 봐야하는 지 모르겠다”면서도 “두 대학 통합이 불발됐지만, 정부의 국정과제인만큼 전남광주에도 의과대학을 신설해줄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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