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사이언스 박성현 기자 |
결제 산업이 생체인증과 디지털자산,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단순 결제 수단 제공을 넘어 인증·자산·데이터를 통합한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내 카드·핀테크·전자결제(PG) 업계는 생체인증과 디지털자산, 포인트 활용 확대를 중심으로 결제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결제 경험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토스의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나명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과 김규하 토스 부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토스)
토스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협력해 얼굴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확산에 나선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중심으로 생체인증 결제 시스템을 확대해 매장 운영 효율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생체인증 결제는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결제 경험 자체를 바꾸는 기술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간편결제 시장에서 인증 기술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한강 프로젝트 참여. (사진=NH농협카드)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예금토큰 활용과 실물 결제망 연계 사업을 통해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증 사업과 맞물리며 결제 구조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예금토큰은 기존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해 결제와 정산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KG파이낸셜 로고, (사진 제공=KG모빌리언스)
전자결제(PG) 업계도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파이낸셜은 결제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선정산 서비스와 디지털자산 사업을 결합해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 확장을 모색하는 전략이다.
안전 인센티브 포인트 확대. (사진 제공=네이버페이)
포인트 활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산업 현장 안전 활동 참여 보상을 포인트로 지급하고 이를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결제 수단을 넘어 데이터 기반 보상 체계로 기능이 확장되는 모습이다.
‘트래블로그+ 신용카드’ (사진 제공=하나카드)
카드 상품과 서비스 영역에서도 일부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카드는 해외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 특화 혜택을 강화한 카드 상품을 선보이며 특정 소비 환경에 맞춘 서비스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청년 디지털 금융 리더 양성 사업 실시. (사진 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청년층과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지원 사업을 병행하며 디지털 금융 접근성 제고를 추진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결제 산업의 경쟁 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결제 수단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인증·자산·데이터를 결합한 플랫폼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제 산업의 경쟁 기준이 기술과 인프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사업자 간 격차 역시 서비스 범위와 데이터 활용 능력에 따라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주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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