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유독 힘겨운 여름을 지나고 있다.
배우 이종석과의 공개 열애에 마침표를 찍은 데 이어, 고질적인 귀 질환 악화로 예정됐던 대형 콘서트와 새 앨범 일정마저 전면 연기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이유는 최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오는 9월로 계획됐던 고양 스타디움 콘서트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고백했다. 오랫동안 앓아온 이관개방증 증세가 최근 급격히 악화되면서, 무대 위에서 온전한 가창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관개방증은 고막 안쪽 공간인 이관이 비정상적으로 계속 열려 있어 귀가 먹먹해지거나 본인의 목소리가 울리게 들리는 질환이다. 미세한 음정까지 컨트롤해야 하는 가수에게는 치명적인 불안 요소다. 녹음실에서의 앨범 작업은 조심스레 이어왔지만, 엄청난 체력과 폭넓은 동선이 요구되는 콘서트를 감당하기에는 무리라는 의료진의 소견이 따랐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역시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상태는 아니며, 팬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공연과 맞물려 있던 새 앨범 프로모션 역시 자연스레 미뤄지게 됐다.
유애나(팬덤명)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번 스타디움 입성은 일회성 공연을 넘어 아이유와 팬덤이 함께 써 내려갈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대형 이벤트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무대의 가치와 팬들과의 약속을 소중하게 여기는 아이유이기에 “우리 모두의 26년도 하반기를 다 망쳐버린 것 같아 정말 미안합니다”라는 사과 속에는 뼈아픈 고민의 흔적이 묻어난다.
최근 아이유를 둘러싼 상황은 유독 녹록지 않다. 앞서 주연을 맡았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방영 당시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인해 주연 배우로서 직접 고개를 숙이며 곤혹을 치러야 했다.
여기에 2022년 12월부터 만남을 이어오던 배우 이종석과 약 4년 만에 결별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작품 논란, 사적인 이별, 그리고 건강 문제까지 연거푸 겹치며 험난한 고비를 맞이한 셈이다.
대중의 사랑과 관심이 거대한 만큼, 아이유가 짊어진 무게도 무겁게 다가오는 시점이다. 거듭된 악재 속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아이유가 잃어버린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시금 단단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날을 대중은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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