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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격화되는 민주당 갈등에 언론 "볼썽 사나워" "점입가경"

여당 내부 갈등을 둘러싸고 언론사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관리도 연일 쟁점이 됐다. 지난 12일 주요신문 사설을 정리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민주당

여당 내부 갈등을 둘러싸고 언론사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관리도 연일 쟁점이 됐다. 지난 12일 주요신문 사설을 정리했다.

여당 내홍에 언론 일제히 비판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 사퇴 요구가 나온 가운데 서울신문, 경향신문, 동아일보, 한겨레가 여당 내부 갈등을 다뤘다.

서울신문은 <당청 갈등 점입가경… 선거 민심 경고 받고도 이러나>에서 “6·3 지방선거 뒤 첫 의총에서 나온 말들이 민심 분석과 반성이 아니라 대표 거취 공방이었다. 여당 내부의 심상찮은 균열상을 그대로 보여 준다”고 했다. “지금 여당과 청와대 앞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민생경제 대응, 민생 공약 이행 등의 과제가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격화되는 여당 당권경쟁, 국민에 책임 있는 모습 보여야>에서 “지방선거 결과가 아무리 실망스러워도 정밀한 진단과 평가 없이 여권 내부에서 편이 갈려 감정적 공방을 벌이는 듯한 모습은 국민의 우려를 키운다”며 “11일 결과가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인 5월 3주차 조사 때에 견줘 9%포인트가 급락한 57%였다. 하루 전인 10일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을 앞서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볼썽 사나운 여권 내부 갈등, 자중하고 할 일 해야>에서 “장철민·임미애 의원 등 다수 의원들이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의 각성이 전혀 없었다’ ‘당원과 지지자 모두 분열된 채 선거를 치렀다’며 정청래 대표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0.4%로, 2주 전 조사보다 9.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0일에는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에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여론 악화를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민심의 경고 인정한다면서 집안싸움만 요란한 與>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이길 곳을 졌다, 또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는데, 그것이 곧바로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뼈 있는 발언을 하면서 당내 친명계와 친청계 간 설전이 가열됐다”고 전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증거인멸 의혹 지적과 구조 개혁 요구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선관위의 사후 대응을 둘러싸고 언론사들이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겨레는 <무능·방만함 부르는 선관위 체계 뜯어고쳐야>에서 “지난 10일 서울동부지법이 증거보전을 위해 투표용지 보관 상자 확보에 나섰지만, 선관위는 법적 보관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전날 폐기해 버렸다.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증거인멸’ 행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직 대법관이 위원장을 겸직하는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선관위원장이 비상임인 체제인 탓에 조직 장악력이 약하고 책임감도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구조적 개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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