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교육부가 발표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 (자료제공=교육부)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교육부가 거점국립대학 3곳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교육·연구·취업까지 이어지는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나선다.
15일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국토·산업·인재 구조를 재설계하는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로, 지역 산업과 대학, 인재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거점국립대학을 지역 성장의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권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직접 양성하고, 지역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국정과제로 내세웠으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올해는 3곳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선정 대학에는 지난해 대비 교당 1000억 원 내외의 예산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에 따라 올해 선정되는 3개 거점국립대학을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과 ‘인공지능(AI) 교육·연구 거점대학’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해 교육·연구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먼저 단과대학, 대학원, 연구소를 하나로 묶어 기업 참여형 교육과 연구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와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산학 일체형 모델’이 도입된다.
또한 대학 내 AI 교육·연구의 구심점인 AI 학사조직과 AI 융합교육 및 연구를 총괄하는 총장 직속 전담기구를 대학별 특성에 맞게 구성한다. 또 AI 개발자 관련 전문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비전공자를 위한 AI 융합교과를 개발한다.
이밖에 고교학점제 연계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초중고 학생이 조기에 AI 교육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재직자 등 지역 주민에게도 AI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수도권 대학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가고, 강의실 안의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거점국립대학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의 약 70% 수준(2030년 약 4400만 원)까지 높여 나가며, 국립대학의 혁신이 장기적으로 제도화될 수 있도록 (가칭)국립대학법 제정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상반기 중 ‘2026년 3개교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계획’을 안내하고, 대학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담긴 신청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최종 지원대학 발표는 산업통상부가 성장엔진을 확정한 이후 이뤄질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인재 양성은 필수적인 과제”라며 “국민주권정부 5년간의 지방대학 육성을 통해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간 격차 해소를 넘어, 지역의 인재가 국가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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