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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실 TV 시대 끝나나…LG전자, 32형 4K 스탠바이미 2 출시

스마트캠을 연결하면 'LG 버디'를 통해 카카오톡 영상 통화, 콘텐츠 전송,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USB 포트는 4개로 늘었고, 와이파이 6를 지원한다. 스탠바이미 시리즈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 가전 수요 확대와...

거실 TV 시대 끝나나…LG전자, 32형 4K 스탠바이미 2 출시

◆…LG 스탠바이미 2 맥스는 더 큰 화면과 향상된 화질을 원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32형 대화면에 4K 해상도를 구현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32형 대화면과 4K 화질을 적용한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2 맥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작 '스탠바이미 2'(27형 QHD) 대비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모두 끌어올린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신제품은 32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4K UHD(3840×2160) 해상도가 적용됐다. 11.1.2 채널 음향 시스템을 갖췄고, 3세대 알파8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영상과 사운드를 자동 보정한다. 저해상도 콘텐츠 업스케일링과 돌비 비전·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 LG전자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 채널'과 아트 콘텐츠 'LG 갤러리 플러스'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32형은 27형 대비 대각선 길이는 약 18.5% 늘었지만, 화면 면적은 40% 이상 확대됐다. 4K UHD는 QHD 대비 픽셀 수가 2.25배 많아 자막과 사용자환경(UI), 세부 표현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용량을 144Wh로 늘려 전원 없이 최대 4시간 30분 사용할 수 있고, 화면부는 스탠드와 분리해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 있다. 전용 스탠드와 스트랩을 통해 세우거나 걸어두는 방식도 지원한다. 스마트캠을 연결하면 'LG 버디'를 통해 카카오톡 영상 통화, 콘텐츠 전송,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USB 포트는 4개로 늘었고, 와이파이 6를 지원한다.

스탠바이미 시리즈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 가전 수요 확대와 이동형 디스플레이 트렌드가 맞물리며 등장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이를 '나만의 공간에서 개인 시간을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 설명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OTT 확산도 시청 방식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KISDI의 '2024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는 OTT 이용률이 89.2%로 집계됐고, 스마트기기 앱 이용 중 방송·동영상 비중은 27.8%로 나타났다. 실시간 방송 중심에서 개인화·비동기 시청으로 이동하면서 개인 단위 콘텐츠 소비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이동형 스크린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생활관측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1인 가구 가전 소비에서 에어프라이어(-2.07%) 등 기존 필수 가전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 반면, 이동형 TV인 스탠바이미는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바이미 시리즈는 2021년 첫 출시 이후 LG전자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디스플레이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첫 예약판매에서는 준비 물량 200대가 1시간 만에 완판됐고, 같은 날 쿠팡 판매 물량 100대도 모두 소진됐다. 2023년 야외·캠핑까지 사용 반경을 확장한 '스탠바이미 Go' 역시 사전 판매 10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흥행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을 침체된 TV 시장에서 차별화와 플랫폼 수익화를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본다. 트렌드포스는 2025년 글로벌 TV 출하량이 1억9644만대로 전년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정체 속에서 제조사들은 초대형·프리미엄·이동형 제품군으로 수요를 세분화하고 있다. LG전자가 'LG 채널'과 'LG 갤러리 플러스'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콘텐츠 체류 시간 확대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충환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 요구를 반영해 성능과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이동식 스크린 시장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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