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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거버넌스 리빌딩] 유영상 전진배치 SK스퀘어, AI·반도체 투자 가속

또한 유 위원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실무 작업과 2021년 SK스퀘어 출범 초기 투자 전략을 설계하며 SK그룹 내 신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힌다. SK스퀘어 역시 AI·반도체 중심으로 중장기...

[거버넌스 리빌딩] 유영상 전진배치 SK스퀘어, AI·반도체 투자 가속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공지능(AI)위원회 위원장 /사진 제공=SK스퀘어

SK스퀘어가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투자회사로 전환에 본격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사회에 그룹 AI 전략 책임자를 전진배치했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에 AI 전문성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전략 연계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룹 AI 사령탑 이사회 합류

SK스퀘어는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제5기 정기주주총회(주총)를 열고 신임 기타비상무이사에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을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외이사를 제외한 회사의 상무에 종사하지 않는 이사로 주로 모회사나 계열사 등에서 사외이사에 선임할 수 없는 인물을 뽑는다. 통상 이들은 회사 경영에 필요한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1970년생인 유 위원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MBA)을 마쳤다.

2000년 SK텔레콤(SKT) 입사 후에는 △SKT 사업개발팀장(2009년) △SKT 사업개발본부장(2014년) △SK C&C 사업개발부문장(2015년) △SKT 전략기획부문장(2016년) △SKT 코퍼레이트센터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2018년) △SKT 이동통신(MNO)사업대표(2019년) △SKT 대표이사 사장(2021년) △SK브로드밴드 대표 겸임(2023년) 등을 역임했다.

SK스퀘어가 투자한 미국과 일본의 AI·반도체 스타트업 7곳 요약./생성형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특히 SKT 대표 재임 기간 기존 통신 중심 사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성과는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취임 첫 해 1조 3872억원이었던 SKT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4년 1조 8234억원으로 31.4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대규모 유심(USIM) 해킹 사태로 인한 후속 조치 영향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1조732억원)은 취임 당시와 비교해 22.64% 감소했다.

또한 유 위원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실무 작업과 2021년 SK스퀘어 출범 초기 투자 전략을 설계하며 SK그룹 내 신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힌다.

SK스퀘어 역시 AI·반도체 중심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규 투자나 M&A에도 관심이 모인다.

SK스퀘어는 미국과 일본의 AI·반도체 스타트업 7곳에 잇따라 투자하며 최근 최대 7배 수준의 투자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023년에는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세우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공동 출자해 운용 자산 1000억원을 마련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기업 해머스페이스에 투자했다.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은 전 세계 다양한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들을 논리적으로 결합해 마치 하나의 로컬 환경처럼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해머스페이스는 메타,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SK스퀘어는 "유 위원장은 SKT 대표를 역임한 경험과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와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 경험을 갖추고 있어 기술·재무·전략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역량을 기반으로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 전문가 서영호 영입

이번 주총에서 SK스퀘어는 사외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하며 기존 6인 체제(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에서 총 7인 체제로 이사회를 확대 재편했다.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서영호 전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신영증권에 애널리스트로서 첫발을 내디딘 후 JP모건 한국지점 리서치센터장(2004년), JP모건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2006년), KB증권 기관영업부문장 전무(2017년), KB금융지주 재무총괄(2022년), KB금융지주 글로벌 사업부문장 부사장(2024년) 등 국내외 금융회사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SK스퀘어 이사회 역량 지표 요약 /사진 제공=SK스퀘어

SK스퀘어는 "서 전 부사장은 재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금융시장 전문가로서, SK스퀘어 감사위원회의 전문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분야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자본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이어가고 기업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재무 분야 전문가인 서 전 부사장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SK스퀘어 사외이사진의 다양성도 강화됐다.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강호인 법무법인 율촌 고문은 조달청 청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정책 분야 전문가다. 박승구 BoA메릴린치 한국 총괄대표와 기은선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는 각각 글로벌 투자와 회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홍지훈 화이트 앤 케이스 서울사무소 대표는 법률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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